‘절벽’ 맞이했다던 문재인, 박 대통령 정치적 고향 대구서 국정화 투쟁나선 속사정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5/10/23 [15:38]

‘절벽’ 맞이했다던 문재인, 박 대통령 정치적 고향 대구서 국정화 투쟁나선 속사정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10/23 [15:38]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SNS를 통해 국정교과서 저지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출처=문재인 대표 SNS>     ©사건의내막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자회동 이후 ‘국정교과서 저지 투쟁’ 첫 장소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선택했다.

    

문 대표는 23일 오후 2시 대구의 한 커피숍에서 대구지역 역사학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국을 우리만, 나만 하고 있다는 사고에 거기에 광기까지 더해지면 파시즘(전체주의)이 되는 것 아니냐”면서 “그분들의 역사 인식은 자기들만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있고, 자기들만 맞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반역자 아니면 비애국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민국의 법통은 임시정부로부터 시작한다고 나와있고 1948년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한 날이고 정부도 공식적으로 그렇게 사용해 정부 수립 기념행사도 한다”면서 “그런데 그들은 8·15를 국가수립일이 아닌 정부 수립일로 표기했다고 한국의 정통성을 부정한다고 주장한다. 아무리 설명해도 전혀 소용이 없었다. 저는 정말 참 암담하고 걱정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국정화를 반대하는 야당의 말과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했지만 거대한 벽을 마주한 느낌이었다. 그분들의 역사인식이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서 정말 캄캄절벽이었다”면서 “도대체 어떤 부분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것인지 사례를 들어달라고 하는데 하나하나 다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대 경제학과 이정우 교수를 비롯해 사학과 이병휴·임병훈 교수, 계명대 사학과 김무진 교수 등이 참석했다.

    

문 대표의 이날 대구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5자회담’ 이후 첫 국정화 반대 투쟁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대학교수를 비롯해 젊은 층을 노린 국정화 반대 투쟁이 대구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국정 교과서 문제를 끌고 갈 수 있다면, 분열된 야당에서 승리하는 야당으로의 변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문 대표가 대구를 방문하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긴급의총을 열고 5자회동을 통해 드러난 청와대의 역사인식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회동 상황을 동료 의원들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박근혜, 국정화, 청와대, 대구 관련기사목록
광고
스타화보
한소희, 또 레전드 찍었다…엑스러브 MV 비주얼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