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북설’에 여의도 흔들리는 까닭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5/11/16 [19:07]

‘반기문 방북설’에 여의도 흔들리는 까닭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11/16 [19:07]

 

▲유엔의 총수 신분으로 22년만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사건의내막

 

유엔의 총수 신분으로 22년만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반 총장은 과거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 있으며, 꼭 방문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이번 북한 방문이 성사된다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는 것부터, 북-중 그리고 북-미, 북핵문제의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하지만 이번 반 총장의 방북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교감에서 이뤄졌으리라는 추측도 있다.

    

지난 9월 25일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방문차 뉴욕을 찾았을 당시 반 총장과 7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지며, 둘 사이에는 ‘북핵’ ‘통일’ 등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북한 방문 보도와 맞물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 포기를 전제로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매년 630억 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교감, 그리고 UN 사무총장으로서의 북한 방문 이야기가 나오자 되려 술렁이는 것은 여의도였다. 사무총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지만 국내 여의도에서는 또 다시 ‘반기문 대망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청와대의 갈등이 이어질 때 반 총장의 대권주자설은 친박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다. 현재 친박계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북한 방문 이후 뚜렷한 성과가 있다면 충분히 재점화될 수 있는 이야기다.

    

한 야권 관계자는 “반 총장이 이번 방북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물론, 친박계에도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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