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MB 지시없이 노 전 대통령 조준?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5/02/27 [14:09]

원세훈, MB 지시없이 노 전 대통령 조준?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02/27 [14:09]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와 관련,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의 발언 직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이른바 ‘정치공작’이 MB의 재가 없이 독단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현안마다 원 전 원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전화로 보고를 했고, 독대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원 전 원장은 대통령의 측근으로 몸을 사리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는 식사 자리 등이 있을 때면 관용차를 멀리 주차해 놓고 홀로 이동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이런 정황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보고 받고, 언론플레이 등 공작을 펼친 것이 독단적으로 행해진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 인사들의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런 언론플레이의 장본인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라고 하는데, 원세훈 전 원장이 ‘대 정도가 아니라 공작 수준에 가까운’ 행위의 최종 결정자였다”며 “원세훈 전 원장은 최고의 정보기관의 수장이 댓글로 여론을 조작한 사실이 인정돼 구속된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장본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국정원은 국내 최고의 정보기관이자, 대통령 직속기관이다. 대통령 직속기관이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를 위해 근거 없는 사실까지 유포했다는 의미인데, 그것이 과연 원세훈 국정원장, 독단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알았는지, 알았다면 언제 알았는지, 사주했는지, 아니면 방조했는지 반드시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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