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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친이계 인사였던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MB정권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발행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사전을 두고 “매를 벌었다”면서 “나는 자화자찬식 회고록이 아닌 (책임을 통감하고) 참회록을 쓰겠다”고 비판했고, 자원외교에 대해서는 ‘난센스’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해 4대강 국정조사를 앞두고서는 그는 “아무 잘못 없다면 국정조사가 아니라 그 이상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이명박 정부 측근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MB를 정조준 하고 있는 정 의원에 대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두언 의원, MB 정치자금 SD가 관리 "캠프에서 SD에게 돈 받으러 갔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 말기인 지난 2012년 솔로몬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징역 1년을, 2심에서는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만기 출소한 그는 2년여의 재판 끝에 지난해 11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는 구치소 수감 당시 “나는 이명박 정부에서 불행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두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섭섭함과 원망을 드러냈다’고 추측했다. 지난 2013년 11월 출소한 정 의원은 대법원의 무죄 취지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였지만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14년 말부터 지금까지 MB정권의 핵심 정책은 물론, 대통령의 자사전까지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첫 시작은 4자방 관련 국정조사였다. 지난해 11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한 국정조사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은 “아무 잘못 없다면 국정조사가 아니라 그 이상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자원외교와 관련해서는 “물건 사러 가면서 ‘나 그거 사러 간다, 어마어마한 사람이 간다, 우리가 성과를 꼭 내야한다’며 팡파르 울리고 가면 얼마나 바보같은 장사냐”며 “자원외교라는 게 사실은 어이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자주개발률을 내세웠는데, 공기업들은 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정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걸로 기대했을 것이다. 또 그걸 총괄 지휘한 게 실질적으로 대통령 형님이다. 그러니 공기업들은 ‘형님이 자원외교를 하겠다고 다니니까 이걸 뒷받침해서 형님한테 잘 보여야 한다. 자주개발률이라는 기준까지 나오니 이걸 달성하면 내 성과가 SD 성과가 되고 내가 잘되겠구나’ 싶어서 혈안이 된 것 아닌가”라면서 “촌스럽게 시작해서 경직되게 막 흘러간 것이다. 견제받지 않는 형님권력에 불나방처럼 붙어 잘 보이려 하다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MB의 대북정책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 구축한 대북휴민트(인적정보)가 이명박 정부 들어와 상당히 와해됐다”며 “휴민트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데 일거에 날려 버리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발간된 MB 회고록에 대해서도 그는 비판했다. 정 의원은 “회고록이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 진실을 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자화자찬식 회고록이 아닌 (책임을 통감하고) 참회록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올해 초 책 집필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선자금과 관련해서 그는 지난 4일 월간 <신동아>에 입을 열었다. <신동아>에 그는 “대선자금 문제 같은 경우는 MB는 전혀 손을 안댔다. 형님이 그걸 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는 캠프에 있는 사람들은 다 SD(이상득)한테 돈을 받으러 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두언은 왜 MB를 정조준 할까? MB정부 탄생의 공신인 정 의원은 대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권력 핵심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상득 전 의원 퇴진 촉구 파동과 박영준 전 차관과의 권력 사유화 논쟁 등을 거치며 MB정부 핵심인사들과 등을 돌리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의원의 비판을 두고 ‘존재론 부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패한 정부였다’는 MB 정권에 등을 돌리면서 비리에 얼룩진 자신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는 것”이라면서 “만약 다음달에 선거하면 당연히 낙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정두언 의원은 과거 쇄신파에 속한 인물이었다. 현재 여당 내 쇄신파는 흩어져 있는 상황에서 정 의원이 내년 총서을 통해 다시 기반을 다지고 이를 모은다면 새로운 정치적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사건의내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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