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가능한 문창극 후보?.. 과거 발언 보니 박 대통령 당선 '신의 축복'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4/06/11 [09:17]

쓴소리 가능한 문창극 후보?.. 과거 발언 보니 박 대통령 당선 '신의 축복'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4/06/11 [09:17]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후보를 총리 후보로 내정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에서는 그의 과거 발언과 관련 ‘극우인사’라고 비판을 하고 있다.
 
문 총리 후보자는 디앙 2005년 2월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관련해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오거나, 독자적 방식으로 균형을 이룰 수밖에 없다”면서 핵무장을 주장하는가 하면, 북한의 1차 핵실험 후인 2006년 10월엔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전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시작통권 환수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9년 “더 이상 잘못된 자주에 매달려서는 안된다. 전작권 회수는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문 후보자는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던 용산참사와 관련 ‘김석기를 살려야 한다’는 칼럼에서서 “경찰청장에 책임 묻는다면 두고두고 악영향 미칠 것”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문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전후 중앙일보 칼럼에 “평화는 햇볕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바탕으로 지켜진다”고 비판했고,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정보도를 내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산 쇠고기 반대시위 당시에는 ‘정부다운 정부’라는 글을 통해 “질서를 수호하다 쓰러지는 대통령이 되어보라”며 국민정서에 반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에는 ‘공인의 죽음’이라는 글에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2010년 무상급식이 지방선거 쟁점이 되자 ‘공짜점심은 싫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무상급식은 사회주의적인 생각’이라며 “공짜 점심 식판 들고 아이들이 줄서는 것과 식량 배급받는 북한 주민의 모습이 다르지 않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진 문 후보자는 과거 2011년 4월 칼럼에서 “그녀(박대통령)는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자세히 설명하지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지도 않는다. 만약 실제 권력의 자리에 들어서면 어떻게 될까? 동화 오즈의 마법사처럼 휘장 안의 마법사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썼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다른 태도를 보인다. 대선 직후그는 “(대선이) 반대의 결과가 되었을 때 지금 이 나라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역사의 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대한민국을 지켜 주었던 그가 나타난 것은 아닐까?”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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