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20%대 하락...'콘크리트' 지지층도 이탈한 듯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5/01/28 [14:07]

박근혜 지지율 20%대 하락...'콘크리트' 지지층도 이탈한 듯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01/28 [14:07]

취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지난 26,27일 양일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9.7%를 기록했다.

26일 지지도 30.1%에서 0.4%p 떨어진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평가를 한 비율은 26 62.0%, 27일 역대 최대치인 62.6%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5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이 터지며 연말에는 40%대로 하락했다. 당시만 해도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40%를 박 대통령이 가진 부동의 지지층으로 봤으나 이는 1월 셋째주부터 확연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여권 내 권력 암투를 보인 김무성 수첩 파동에 이어 연말정산 논란까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30%선의 지지율이 깨지고 20%대로 추락한 것은 박 대통령의 '팬'층 과도 같은 50~60대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뜻한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은 채 지방에까지 부담을 지운다면 국민의 분노와 지지율 하락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최근 부족한 세수확보 방안으로 ‘지방재정 개혁’을 거론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은 모자란 세수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쥐어짜서라도 채우겠다는 엉뚱한 대책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벌감세를 위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봉급생활자의 유리지갑, 서민들의 담배값을 털더니 급기야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복지의 상당부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열악한 지방재정을 또 줄이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가 무너지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날보다 0.4%포인트 떨어진 29.7%이고 부정평가는 0.6% 포인트 높아진 62.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는 이미 예견된 결과 이다”며 “정윤회 비선실세 논란에 이어 최근 ‘연말정산 세금폭탄’과 불통 인사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나홀로 정치’에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50~60대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 역시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며 “수첩인사와 비선논란으로 정윤회 게이트가 불거지자 지지율 40%가 붕괴됐고,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 유임과 김무성 대표의 수첩파동이 겹치면서 35% 지지율이 무너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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