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3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예산으로 예비비 44억원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예비비로 교과서를 만들 거라고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지난 13일에 예비비 44억원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19일 오후에 확인한 내용”이라면서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예산일정이 파행될 빌미를 제공했다. 정상적인 예산 국회일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도 정부가 국회에 와서 교육부의 예산설명회를 했다. 그때 국장하고 과장이 ‘아직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 ‘예비비로 할지 본 예산을 할지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그때 이미 장관은 예비비로 예산을 한다는 것 까지 진행하고 있었다”며 “정부의 공무원이 국회에 와서 이렇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 정부가 지난 13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예산으로 예비비 44억원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내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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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국정교과서에 필요한 예산 44억원 전액을 예비비로 의결했다고 시인하면서 “타당한 규정에 따른 지출”이라며 “정부로서는 예비비 요건이 된다고 봐서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또 국회 기획재정위 예산결산심의 전체회의에 참석해서는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수요가 있거나 할 때 편성 가능하다”며 “2017년 3월에 역사교과서가 교육현장에 보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금년 11월에 (집필 등 관련 작업이) 착수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시급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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