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朴대통령의 국민대통합 정반대로”

與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빗대 “역사와의 전쟁 우려 거센 역풍 맞을 수 있어”

김기홍 기자(브레이크뉴스) | 기사입력 2015/10/18 [13:53]

이상돈 “朴대통령의 국민대통합 정반대로”

與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빗대 “역사와의 전쟁 우려 거센 역풍 맞을 수 있어”
김기홍 기자(브레이크뉴스) | 입력 : 2015/10/18 [13:53]

 

▲ 이상돈 @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최근 여권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논란에 빗대 박근혜 대통령의 18대 대선공약인 ‘국민대통합’ 파기를 직시하면서 일침을 가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 및 18대 대선 박근혜 캠프 정치쇄신위원을 지낸 이 교수는 16일자 모 지방지 기고칼럼에서 “사실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국민대통합’을 내세웠을 때 많은 사람은 그렇게 이해했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은 정반대 길을 가고 말았으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를 개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벌이는 역사교과서 전쟁은 결국 역사와의 전쟁이 될 것이기에 우려되는 바가 크다”며 “역사와 싸우는 일은 부질없을뿐더러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 대통령 자신이 나서 부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부친 시절 있었던 인권침해와 헌정유린 등 어두운 부분에 사과하고 그 잔재를 털어내는 노력을 했어야만 했다”고 일침 했다. 

 

이 교수는 최근 여권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국사교과서 문제를 자신의 임기 중 매듭짓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 여당 의원이 오래전 ‘박근혜 대표는 아버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고 말했던 바가 현실로 닥쳐오는 셈”이라고 거듭 개탄했다.

 

또 “하지만 박 대통령 뜻대로 한국사교과서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 같지 않다”며 “국정교과서라는 것이 이미 지나간 시대 유물일 뿐더러 다른 과목은 검인정교과서인데 유독 한국사교과서만 국정교과서로 한다는 것도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어렵게 교과서를 펴냈다 하더라도 다음 정권은 이를 폐기해 버릴 것이 분명하기에 이렇게 난리 떨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5·16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바로 잡겠다’는 발상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단면적으로 볼 때 5·16이 ‘군사정변’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1960, 70년대 이르는 기간 빈곤탈출에 성공해 오늘날 우리가 세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게 되기까지 박정희 대통령 역할이 있었음을 부정할 사람 또한 없을 것”이라며 “최근 실시된 많은 여론조사는 박정희 대통령을 훌륭한 지도자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니 이런 논쟁이 과연 실익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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