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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라벤 치약’ 논란 이어 ‘파라벤 가글’ 국감장 도마 위에 김용익 의원 “‘가글액’ 3개 중 1개꼴로 고독성 파라벤과 타르색소”
2015년 국감에서 ‘파라벤 치약’이 논란을 빚어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파라벤 가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감장에서 일부 구강청결용 가글액에 파라벤과 타르색소, 사카린 등 첨가물이 들어 있지만 이들 성분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김 의원이 9월14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구강청결용 가글액(2014년 생산실적이 있는 제품 기준) 99개 제품 중에서 파라벤이 든 제품은 31개였다. 타르색소가 있는 제품도 33개 제품이었다. 84개 제품은 단맛을 내려고 사카린을 사용했다.
파라벤(파라옥시벤조산메틸+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함량 비율이 가장 큰 제품은 놀랍게도 어린이용 제품이었다. 페리오어린이가글(베리향, 청포도향)의 파라벤 비율은 0.20%였다. 두 제품에선 사카린도 검출됐다. 가그린어린이용(사과, 딸기, 풍선껌향)에서도 0.01% 비율의 파라벤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화이트클리닉가글액(0.15%)과 쓰리엠아이피워시액(0.136%), 입속미인가글·센스덴트액·가글파인액·센스타임쿨액·시스테마덴탈워시(0.1%) 등에서 파라벤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그린(동아제약), 센스타임액(일동제약), 페리오토탈7(엘지생활건강), 덴탈크리닉(애경산업), 리스테린액(한국존슨앤존슨) 등 일부 유명 제품에선 타르색소가 검출됐고, 사카린류는 가그린어린이용과 덴탈크리닉2080 등 15개를 제외하곤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세 성분이 모두 검출된 건 쓰리엠아이피워시액과 애니가글액(모두 엘시시), 센스덴트액(두원사이언스), 가글파인(피비에스) 등 총 9개 제품이었고, 세 성분을 모두 함유하고 있지 않은 제품은 덴탈크리닉2080가글액(애경산업)과 리스테린액 내추럴시트러스(한국존슨앤존슨), 해피마우스케어액과 닥터브라이트덴탈케어액(모두 피비에스) 등 8개에 그쳤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 든 파라벤과 타르색소, 사카린 등 첨가제는 기준치 이내로 사용한 것이어서 안전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글 제품이 의약외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全)성분을 표기할 의무가 없어 소비자들이 해당 성분들의 함유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이들 성분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가 제품에 어떤 첨가제가 들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일명 ‘파라벤 치약 사태’ 이후 의약외품의 성분 표기 기준을 바꾸려 했으나 전성분이 아닌 일부 성분만 표시하는 쪽으로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익 의원은 “소비자가 어떤 제품에 어떤 첨가제가 들어 있는 지 확인해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의약외품에 든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필요하면 관계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사건의내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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