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 ‘제제’ 논란…인터넷에서 또 재점화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5/11/09 [10:41]

가수 아이유, ‘제제’ 논란…인터넷에서 또 재점화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11/09 [10:41]

 

아이유  앨범 ‘챗셔’ 수록곡 ‘제제(Zeze)’의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진출처=로엔트리>    

 

아이유의 새 앨범 ‘챗셔’ 수록곡 ‘제제(Zeze)’의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가수 아이유의 신곡 ‘제제’의 가사가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주인공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은 지난 5일.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출판한 도서출판 동녘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면서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니.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제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 는 내용의 아이유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가수 윤종신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노래와 글을 읽고 나는 생각도 못한 감상과 느낌을 표현하는 분들을 봤을 때의 경이로움은 창작 후 또 다른 쾌감...”이라면서 “그건 오해, 오역도 아니고 그만의 상상 그리고 자유. 그의 머릿 속을 지배할 순 없어. 그의 표현까지도. 그저 듣고 읽어 준 게 고마울 뿐. 이 수많은 창작물의 홍수속에”라고 말했다.

    

미학자 진중권 역시 SNS를 통해 “아이유 ‘제제’.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을 출판사가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 시대에 웬만큼 무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망발이다. 문학에 대해 표준적 해석을 들이대는 것은 역사를 국정화하는 수준 떨어지는 행위다”고 꼬집었다.

    

영화평론가 허지웅도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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