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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35·구속)이 23일 국내에 송환된다. 그가 미국으로 도주한 뒤 16년 만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22일 “내일(23일) 오전 4시40분 조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존 패터슨을 미국 LA로부터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면서 “검찰은 미국에서 패터슨의 신병을 인계받은 뒤 현장에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패터슨은 국내로 송환된 뒤 서울 구치소에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이 범죄는 지난 1997년 4월 3일 발생했다.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피해자 조모(당시 22세)씨가 흉기로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당시 검찰은 패터슨과 함께 화장실에 있던 에드워드 리(36)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지만 재판부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확정 판결했다. 이에 조씨의 부모는 다시 패터슨을 살인혐의로 고소했다. 패터슨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1999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에 법무부는 미국 당국과 공조해 2011년 5월 패터슨을 미국에서 검거했고, 같은해 12월 검찰은 그를 진범으로 결론졌다. 미국은 패터슨을 범죄인인도 재판에 넘겼고, 미국 LA연방법원은 2012년 10월 패터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하지만 불복한 패터슨이 미 법원에 인신보호청원을 냈지만 모두 기각당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은 이 사건의 최종적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송환으로 무려 16년 이상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을 해결하고, 이로 인해 피해자 부모의 가슴에 쌓인 오랜 한도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사건의내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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