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이어 구름 위도 대기업 차지?...아시아나 저가항공 설립 논란

아시아나 LCC 설립에 저가항공사들 반발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5/03/23 [10:21]

골목 이어 구름 위도 대기업 차지?...아시아나 저가항공 설립 논란

아시아나 LCC 설립에 저가항공사들 반발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03/23 [10:21]

[사건의내막=이상호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 항공사(LCC)인 서울에어(가칭) 설립작업을 본격화하자, 기존 저비용 항공사들이 정부에 건의서까지 제출하면서 반대하고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해공항에서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지분율 46%)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지만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또 다른 항공사를 연내 취항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는 최근 10여명의 TF팀을 꾸려 본격적인 ‘서울에어’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서울에어’ 설립에 저가 항공사들은 “시장 독식”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3사는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에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 항공사 설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새로운 LCC가 출범하면 소비자의 혜택 증진보다는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므로 신규 항공운송사업자는 허가돼서는 안 된다”면서 “신규 항공운송사업자를 허용하는 것은 일반 승객의 선택권 확대보다는 대형 항공사의 기득권 보호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가 저가항공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지난 시간동안 점유율을 높여온 것에 대한 불안심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05년 각각 0.2%에 불과했던 수송실적 기준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1.2%까지 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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