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하면 이른바 아름다운 여인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 남성들이 이 같은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들과 즉석만남을 통해 자리를 마련한 뒤 자신들이 아는 술집으로 유인, 고액의 술값을 내게 하는 수법을 벌였다. 경찰에 붙잡힌 다른 일당은 동성애자들이 자주 찾는 사우나를 가, 성추행을 당한 척하며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또한 한 중년 탤런트는 한 여성 사업가에게 결혼을 하자고 속여 금품을 뜯어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사건도 있다. 이 같은 수법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이른바 남성 꽃뱀 수법은 과거 제비족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면서 “과거 제비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던 것과 달리 현재 남성 꽃뱀 범죄는 지능화되고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뭇 남성의 대시를 받는 것과 관련해 이들이 끈질기게 접근해 온다면 주의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나이트클럽을 찾은 20대 직장 여성 송모씨와 김모씨는 즉석만남을 통해 키가 훤칠한 꽃미남 2명과 어울리게 됐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남성들은 근처에 좋은 와인바를 알고 있다며 송씨 일행에게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했다.
와인바에 도착하자 남성들은 술값은 자신들이 낼 테니 마음 놓고 마시라며 선심을 썼다. 주문한 술과 안주가 나오자 한 남자는 주차 문제로 전화가 왔다며 밖으로 나갔고 잠시 후 다른 남자 또한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1시간이 지나도 남성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송씨는 뒤늦게 이들이 술값을 내지 않고 도망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꼼짝없이 술값을 내게 된 송씨 일행은 영수증을 보고 또 한번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와인 3병과 안주 값으로 무려 300만원이 나온 것이었다.
알고 보니 남성은 업주가 고용한 전문 꽃뱀들이었다. 업주는 일부러 인물이 출중한 젊은 남자들을 고용해 나이트클럽에서 먹잇감이 될 만한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와인바로 유인하도록 은밀히 지시했다. 이 호객꾼들은 신상을 들키지 않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들은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뿐 아니라 술값이 없다며 버티는 여성들에게는 가족이나 친구를 불러 돈을 대신 내도록 강요했다. 억울하다며 돈을 내지 않겠다는 여성들에겐 온갖 협박과 함께 방안에 감금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성애자들이 자신을 만지도록 유인한 뒤, 협박해 돈을 챙긴 ‘남자 꽃뱀’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다.
40살 서모씨 등 10명은 동성애자들이 즐겨 찾는 특정 남성 전용 사우나를 범행 장소로 삼았다.
먼저 ‘유인조’에 속한 사람이 수면실에 누워 잠을 자는 척하고, 피해자가 다가와 ‘유인조’의 몸을 만지면 대기하고 있던 ‘협박조’가 몰려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최모씨는 협박조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머리하고 손하고 얼굴을 맞았고, 나가서 4시간 정도 따라다니면서 붙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말에 겁을 먹고 서씨 등에게 순순히 돈을 내줬다.
이들이 약 6개월간 피해자 7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금액은 모두 1300여만원.
서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 수원 등 전국 각지를 오가며 범행을 벌였다.
피의자 서씨는 자신의 범행과 관련해 “협박을 했다. 했는데 심하게는 안 했다. 때리거나 이런 것도 없는데, 말로 한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5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서씨 등이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중견 탤런트 A씨, 여성 사업가에게 앵벌이 행각
모 방송사 이번 설날특집 드라마에 출연한 중견 탤런트 A씨가 미모의 여성 사업가 B씨에게 ‘앵벌이 행각’을 벌였다는 논란에 휩싸여 주목을 받고 있다.
A씨로부터 여성으로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B씨는 미국 명문대학을 졸업한 후 강남에서 학원사업을 하고 있다. B씨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씨의 제비 행각을 폭로했다.
B씨는 지난 2010년 9월경 서울 강남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을 통해 A씨를 만났다. A씨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를 들먹이며 B씨를 유혹했고, 결국 술에 취한 B씨는 A씨와 잠자리를 가졌다.
이후 A씨는 세 번가량 B씨를 만난 후 B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사귈 것을 제안했지만, B씨는 “결혼할 남자가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A씨는 집요하게 B씨를 유혹했고, 결국 B씨는 결혼할 남자와 헤어진 후 A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는데 이때부터 A씨가 금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B씨는 이와 관련 지난 2010년 12월 미국 출장을 떠날 때 A씨가 선물로 명품시계를 요구했으며, 출장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A씨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B씨는 설날특집 드라마에 출연한 A씨가 차고 나온 시계가 바로 이때 자신이 선물했던 천만원대 명품시계였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B씨는 “사치가 심한 A씨의 요구에 따라 명품 지갑과 선글라스, 외제 화장품 등을 수시로 사줄 수밖에 없었다”며 “심지어 A씨의 외제 승용차 수리비도 대신 지불해 주는 등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뜯어 갔다”고 밝혔다.
따라서 B씨는 이러한 A씨와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여러 지인들에게 이미 A씨를 결혼할 남자라고 소개했기에 그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계속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B씨는 지난해 11월 A씨가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A씨가 집 앞에서 다른 여인과 말다툼을 벌이는 것을 수상히 여겨 추적한 결과, 자신 외에도 다른 여인과 결혼을 전제로 함께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B씨는 “A씨가 잠자리에서 항상 아들 하나만 낳아 달라고 했는데, 그 여인에게도 똑같은 말을 했다고 들었을 때는 죽고 싶었다”며 “다시는 저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A씨의 앵벌이 제비행각을 폭로하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따라 B씨를 인터뷰한 모 언론사가 A씨에게 B씨의 주장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지만, A씨는 취재요청에 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