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살인기업' 현대중공업 또 사망사고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06/12 [14:07]
‘2015년 최악의 살인기업’ 오명을 쓴 현대중공업에서 또 다시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협력업체 직원 45세 강모씨가 판계취부 작업 중 800Kg이 넘는 철판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강씨는 인근의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노조는 크레인 해제 시 가용접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진행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안전이나 품질보다 생산성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작업이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내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4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 도로에서 사내하청 직원 박모(37)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덤프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그는 하반신이 절단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박씨가 충동한 덤프트럭은 선박 엔진을 납품하던 차량이었다. 또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해에만 9명의 하청직원이 사고로 사망했다. 문제는 이런 잦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현대중공업의 산업재해 감면했다는 점이다. 당시 노조 관계자는 “연쇄 사고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정부가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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