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 부부, 아이들만 남기고 자살

이상호 | 기사입력 2012/04/09 [11:18]

가정불화 부부, 아이들만 남기고 자살

이상호 | 입력 : 2012/04/09 [11:18]
부부싸움 후 부인이 목을 매 숨진데 이어 소식을 접한 남편도 3개월, 4살짜리 아이들만 남겨둔 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전 9시20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모 아파트에서 이모(30·여) 씨가 자신의 집 욕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 씨의 동생(24·여)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동생과 이날 오전 8시50분께 전화통화 후 9시께 동생에게 '애들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 씨의 집에 도착한 동생은 조카들만 있고 언니가 보이지 않자 집을 둘러보던 중 숨진 이 씨를 발견했다.

이후 이 씨의 동생은 부부싸움 후 집을 나간 형부 김모(36)씨에게 연락을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다가 오후 2시께 김씨와 연락, 이 씨의 사망 소식을 알렸으나 다시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본부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김 씨가 금정구에 있다는 것을 확인, 수색에 들어갔으나 김 씨는 이날 밤 9시25분께 금정구 회동동 개좌산 정상 부근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부부가 최근 회사문제로 자주 부부 싸움을 했으며 이날도 다툰 후 김 씨가 집을 나가자 출산 후 우울증을 앓고 있던 이 씨가 먼저 목을 매 숨졌으며 이를 전해들은 김 씨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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