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女, 귀금속 구매하려 범행

“성폭행하려 해 살인”... 기존 진술 뒤집어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4/06/10 [00:36]

토막살인 女, 귀금속 구매하려 범행

“성폭행하려 해 살인”... 기존 진술 뒤집어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4/06/10 [00:36]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의 50대 남성 토막 살해 사건의 범행 동기는 귀금속 구입 자금 마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50대 남성 조모(50)씨의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인 고모(36·여)씨가 범행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조씨의 신용카드로 3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께 경기 파주시 통일전망대 인근 모텔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조모씨(50)와 모텔에서 대화 중 시비가 돼 평소 호신용으로 소지하던 흉기(약 30㎝)로 조씨의 가슴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조씨를 살해한 뒤 전기톱 등을 구입했으며 욕실에서 전기톱을 사용해 시신을 절단, 상반신은 검은색 여행용 가방에 넣어 자신의 외제 승용차에 넣고 다니다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 유수지 인근 도로변에, 절단된 양 다리는 경기도 파주시 인근 농수로에 유기했다.
 
고씨는 경찰에서 “조씨가 성폭행하려 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고씨가 돈을 목적으로 조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조씨와 지난달 25일 성매매 조건으로 채팅을 하다 하루 뒤인 26일 만나 모텔까지 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씨는 조씨를 살해 한 뒤 시체를 자신의 차에 싣고 다니면서 조씨의 지갑에 있던 현금을 모두 사용했고, 신용카드로 목걸이 등 귀금속 3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가 승인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고 씨가) ‘조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평소 가지고 다니던 호신용 칼로 찔렀으며 시신을 옮기기에 무거워 토막 냈다’고 진술했으나 현금을 노린 계획된 범행일 수도 있다는 점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며 “공범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하면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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