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현재 부인-처남, 캔디고 주장 반박... 집안싸움 번지나?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4/06/03 [13:33]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 고희경(캔디 고)씨의 글에 대해 고 후보의 현재 부인인 이무경씨가 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의 딸이 쓴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걸 읽고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면서 심경을 드러냈다. 이무경 씨는 이어 "이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한번 유산하고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며 "저도 여자이기 때문에 아이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고 밝혔다. 이무경 씨는 “얼마 전부터 아이를 입양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미국에 있는 딸과 이야기해본 남편은 '딸이 싫어한다'면서 망설였다"며 "아버지의 사랑이 입양한 아기에게 가는 것이 싫다고 했다면서 제게 미안해했다"고 전했다. 이무경 씨는 “남편은 언젠가 딸이 결혼하게 되면 손잡고 식장에 들어갈 기회를 줄는지 눈치 없이 제게 물어보기도 했다"며 "만날 때마다 딸이 아빠를 심하게 원망하고 있다면서 어쩌면 결혼식에 초청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무경 씨는 고승덕 딸의 글에 대해 "특히 저와 2004년 재혼한 것을 딸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너무나 심하게 원망했다고 한다. 내가 미움의 원인이 되었다는 건 지금까지도 제 마음의 한 구석에 짐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고 후보의 처남 이모씨는 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평범한 집안의 고승덕 후보 처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씨는 “글을 보면 오해할 만한 내용도 많이 있게끔 돼 있어 매형이 힘들었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첫 애의 재롱 잔치 때도 그랬고, 학교에서 운동회가 있을 때면 고 후보가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 주곤 했다”며 “과연 조카들에게 살갑게 는 사람이 딸에게 모질게 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캔디 고 본인이 이야기 하는 것인지 조종 받는 것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심한 상처를 매형에게, 그리고 우리 누나에게 주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희경씨를 비난했다.
이씨는 고 후보가 남편의 전 처자식들을 위해서 본인의 자식을 가지는 것과 입양을 포기할 정도로 배려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고 후보가 비난을 받는다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는 “어떨 때는 매형과 누나가 참 바보같이 희생만 하는 것이 아닌지 짜증이 날 때도 있었다”고 적었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현재의 교육감을 선출하는 자리에서 수십년전 일로 평가를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잣대인가”라며 “고 후보는 최근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청소년 교육에 열성으로 참여해 타 교육감 후보들에 비해서 현장중심의 경력과 능력을 갖추었다”라고 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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