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쏘렌토’ 구매자들 뿔난 내막

‘녹 시트’ 결함 임시방편 대처에 구매자들 화났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11/05 [10:55]

기아자동차 ‘쏘렌토’ 구매자들 뿔난 내막

‘녹 시트’ 결함 임시방편 대처에 구매자들 화났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5/11/05 [10:55]

 

▲  기아자동차가 ‘올 뉴 쏘렌토’ 차량 내부 시트 프레임에 녹이 스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자 소비자들이 나서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 사진출처=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 시트 프레임에 녹 스는 문제 해결 않고 대충대충 처리

소비자 192명 팔 걷고 집단소송 제기…손해배상 규모는 9억6000만원

 

기아자동차 ‘쏘렌토’ 구매자들이 뿔났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여름부터 문제가 제기됐던 ‘올 뉴 쏘렌토’ 차량 내부 시트 프레임에 녹이 스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자 결국 소비자들이 나서서 기아자동차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들은 프레임 일부만 녹을 제거하고 방청작업을 해 부식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지난 10월30일 1차 소송인단 192명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달 중순까지 2차 소송인단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배상 규모는 녹 발생 시트 교환 비용과 차량가치 하락분을 포함해 1인당 약 500만원, 9억60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녹 시트와 관련해 소비자의 결함 신고가 증가하면서 9월부터 서비스센터에 들어오는 차량에 무상으로 부식방지 작업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소송인단은 기아차가 구매 단계에서 관련 결함을 알리지 않았고,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도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기아차의 조치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소송을 준비하는 ‘법무법인 새빛’의 박지혁 대표변호사는 “차량 내부 시트 프레임에 녹이 발생했다는 것은 명백한 차량 자체의 하자이므로 구매자들이 보상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제조상 결함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이 많아 승소를 기대한다”면서 “소송의사를 밝힌 소비자만 3000명에 이르는 만큼 소송단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녹 시트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5월경 쏘렌토 동호회 측이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다. 동호회 측은 기아차에 연락해 피드백을 요청했으나 9월23일에야 공식입장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취해진 조치가 WD-40 윤활유를 뿌리고 3M의 스카치브라이트 수세미로 닦아내는 것이었다.

 

기아차 소비자들은 이 같은 기아자동차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기아차가 ‘녹시트’ 사태 발생 이후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찾으면 무상으로 녹 제거 및 방청작업을 해주겠다고 밝혔으나 시트 전체가 아닌 2열 하단 일부에 대해서만 무상으로 작업을 해주는 것에 그치면서 구매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쏘렌토 시트를 수리 받은 소비자들은 “기아차가 녹이 발생한 부분에 윤활유를 뿌리고 수세미로 닦아내는 조치를 취했지만 이마저도 시트의 20% 정도에 해당하는 하단부만 작업을 하고 있고, 상단부는 아예 건드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작업 후에도 녹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시트 프레임에 녹 제거에 따른 스크래치가 생기는 등 형식적인 조치만 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법인 새빛’은 포털 사이트의 자동차 카페 등을 통해 소송에 참여할 원고인단을 모집, 1차 소송인단 192명을 확정했고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는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추가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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