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특공대’ 덕선이는 어떤 대입시험을 봤을까?
울고 웃게 하는 대한민국 대학입학시험 변천史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11/12 [08:22]
대학입학시험은 대한민국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학구열이 강한 우리의 정서가 낳은 씁씁한 자화상이기도 하다. 좋은 대학 혹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대학입학시험은 때때로 어린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첫 관문으로 꼽히기도 한다. 때문에 이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 중 몇몇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1993년, 즉 94학번들부터 치루기 시작했다. 수능 이전 대학입학시험은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1945년 직후 대학은 자율적으로 시험을 출제해 신입생을 선발했고, 1954년에는 국가연합고사를 통해 대학 정원의 1.4배 가량을 뽑고, 본고사를 치렀다. 국가연합고사와 본고사 제도는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준 다는 이유로 1955년에는 본고사만으로 대학입학시험을 치르게 했다.
1962년 정부가 주도하는 ‘대학입학 자격고사’가 도입됐지만 대학의 자율성 침해 논란, 정원 미달사태가 벌어져 또 다시 대학별 단독고사로 변경됐고, 1968년에는 커트라인을 통과해야 본고사 자격을 부여하는 이른바 ‘예비고사제’가 시작되기도 했다.
1980년부터는 본고사를 없앤 뒤 시험을 먼저 치르고 대학을 지원하는 제도가 도입됐으나, 눈치작전과 대학 서열화의 비판이 일자 다시 1988년부터는 먼저 대학에 지원을 한 뒤 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1990년에 들어서는 과거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새로운 입시 제도에 대한 필요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정부는 1994년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로 변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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