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문의 정규덕이 쓰는 남자의 性 그리고 섹스 이야기

사건의내막 | 기사입력 2015/11/11 [17:52]

비뇨기과 전문의 정규덕이 쓰는 남자의 性 그리고 섹스 이야기

사건의내막 | 입력 : 2015/11/11 [17:52]

 

▲     © 사건의내막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주5일 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돼 주말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특히 집안 살림과 육아 때문에 바깥바람 한번 제대로 쐬지 못하던 주부들은 주5일 근무제 정착 이후 나들이 기회가 많아졌다며 좋아라 한다.  

그런데 얼마 전 특이하게도 “남편의 주5일 때문에 괴로워 못 살겠다”며 필자에게 하소연을 해온 주부가 있었다. 알고 보니 ‘주5일’에서 ‘주’자가 ‘술 주(酒)’자였던 것.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남성들이 우스갯소리로 “나도 주5일 근무”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녀의 남편 역시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마시는 주당이었다.

그러다 보니 늘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은 물론 더 큰 문제는 ‘밤일’을 전혀 할 수 없다는 데 있었다. 일주일 중 술을 마시지 않는 하루 이틀은 ‘숙취를 해소해야 한다’며 잠만 자는 바람에 부부관계를 하지 않은 게 한 달도 넘었고 결국 ‘좋은 방법이 없겠냐’며 아내가 직접 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술은 인간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술도 예외일 수 없다. 특히 변강쇠를 부러워하는 남성들에게 지나친 과음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약간의 술은 섹스에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시면 잡다한 근심 걱정이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져 섹스가 한층 드라마틱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음을 하게 되면 오히려 신경계를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여 성욕저하를 일으킨다. 

또한 간장에 손상을 주어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상쇄시키는 에스트로겐 레벨이 높아지고, 발기 신경에 알코올성 신경염을 일으킨다. 고환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생산율이 감소되고 손상된 간장에서 테스토스테론이 파괴되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된다. 이 같은 증상들은 만성적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최근 발기부전을 치료한 K씨도 과다한 술 때문에 장애가 발생한 케이스였다. 아무리 술을 마셔도 끄덕없던 몸에 1~2년 전부터 이상신호가 나타나기 시작, 부부관계 시는 물론 가끔 술집의 젊은 여성과 함께 있어도 도무지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는 것. 덜컥 겁이 난 K씨는 술을 줄여보기도 하고, 운동을 해보기도 했지만 한번 ‘쫄아든 남성’은 일어설 줄을 몰랐다.  

K씨가 병원을 찾을 무렵엔 오랜 음주로 인한 만성 발기부전증이 악화된 상태였다. 그렇다고 ‘아내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K씨로서는 술을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K씨는 SIP(십: self injection program)을 선택했다. 한번의 섹스라도 1~2시간 정도의 충분한 지속시간으로 만족한 굿 섹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새벽발기가 전에 비해 너무 좋아진 현상에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SIP(십)은 수술이 아니며 언제든지 원할 때 섹스를 가능케 해준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주(酒)5일’ 때문에 아내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남성이라면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 
 
<마산 정규덕 비뇨기과 원장·www.dr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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