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최고의 대세남으로 꼽히는 배우 조정석이 원톱으로 나선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조정석을 비롯해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 등이 출연한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 분).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종: 량첸살인기>를 통해 데뷔 첫 원톱으로 영화를 이끈 조정석은 우연한 제보로 잘못된 특종을 터트린 사회부 열혈기자 허무혁 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조정석은 영화에 대한 좋은 평가 덕분이지 기분좋은 미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성 팬들을 자극하는 훈훈한 비주얼과 더불어 재치만점 입담까지 갖춘 진정한 ‘워너비男’ 배우 조정석. 끝없는 매력을 지닌 조정석의 솔직 담백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조정석과의 일문일답.
<특종: 량첸살인기>에서 기자 역을 맡았다. 기자들과의 만남 부담스럽지는 않나.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기자님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재밌어요. 인터뷰가 부담스럽기 보다는 ‘원톱’, ‘영화의 흥패’ 등은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특종: 량첸살인기> 22일 개봉. 어떤 기분이 드나.
시나리오를 받고, 영화 출연 결정을 하고, 첫 촬영부터 끝 촬영까지 별다른 기분이 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완성품이 나오고,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부담감, 긴장감, 떨림 등이 이제야 실감이 나지 않아 싶어요. ‘원톱 조정석’이러고 조명을 해주시는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부담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완성된 <특종: 량첸살인기>와 시나리오의 차이점은.
완성된 작품과 시나리오 속 <특종: 량첸살인기>는 똑같이 나온 것 같아요. 저는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만족한다는 것이 영화 전체를 만족한다는 것이지 제 연기가 만족스럽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에요. 제가 연기한 것을 보면 항상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것 같아요.
맨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특종: 량첸살인기>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접근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너무 재밌던 기억이에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의 전개 등이 궁금증을 유발했던 것 같아요. 마치 굉장히 재밌는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 않나 싶어요.
이야기가 재밌어지는 부분이 가장 저를 사로잡지 않았나 싶어요. <특종: 량첸살인기>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다음날 출연을 결정했던 것 같아요. 제가 느꼈던 재미를 관객분들과 공감하고 싶었던 마음이 큰 것 같아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중간중간 코믹 대사와 상황들이 있다. 본인이 준비한 부분인가.
제가 느꼈던 재미를 공감하고 싶었다고 말씀드렸는데, <특종: 량첸살인기> 허무혁이 겪는 상황들이 너무 웃겼어요. 저는 그 상황들이 조금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각각 다른 상황들을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어요. 웃음을 주더라도 끝까지 긴박감을 유지하는 것은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노덕 감독은 디테일한 연출가로 유명하다. 그만큼 까다롭거나 어렵지는 않았는지.
개인적으로는 감독님이 까다로울 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유없는 까다로움이 아니거든요. 분명히 감독님이 원하는 포인트가 있고,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기때문에 그러지 않나 싶어요. 사실 감독님이 원했던 그림이 그려지면 저 역시 도움을 받는 부분이기 때문이에요.
감독님은 영화의 선장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의 정답을 알고 계신 분이지 않나 싶어요. 배우으 몫도 중요하지만, 영화는 ‘감독으 예술’, ‘편집의 예술’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본인이 봐도 만족하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
<특종: 량첸살인기> 속 허무혁이 대학로에서 연극보는 장면이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촬영하면서도 웃겼고, 감독님께서도 정말 좋아해줬던 장면이에요.
감독님 아이디어가 너무 재밌는 것이 허무혁을 극장 관객석에 앉힌 부분이에요. <특종: 량첸살인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허무혁이 그곳에 앉아 공연을 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웃긴 상황이라고 봐요.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잘 쓰신 것 같아요. 이처럼 곳곳에 웃음 포인트가 있다보니 새로운 작품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특종: 량첸살인기> 허무혁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평범해야 한다는 설정이에요. 절대로 비범하면 안되는. 그냥 월급쟁이 허무혁이라는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 역시 그 부분을 신경쓰셨어요. 그래서 헤어스타일, 의상 등 보여지는 부분을 초췌한 모습으로 두지 않았나 싶어요.
(정장입은 모습보다 초췌한 모습이 더욱 멋졌다는 대답에) 제가봐도 정장입은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시골촌놈(?)이 서울에 상경한 듯한 모습이지 않나 싶었어요(웃음). 너무나도 어색한 모습을 보니 저 역시 굉장히 웃겼어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성우와 이번 <특종: 량첸살인기>를 통해 또다시 호흡을 맞췄는데.
배성우 형과는 정말 오랜시간 알고 지냈어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정말 편했던 것 같아요. 요즘 형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데, 형의 연기를 볼때마다 놀라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를 소화할까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지 않나 싶어요.
<특종: 량첸살인기> 속 김대명과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호흡은 어땠나.
김대명과는 예전 공연할때부터 워낙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요. 한번 도 작품에서 만난적은 없었는데, <특종: 량첸살인기>를 통해 처음으로 함께 출연하게 됐죠. 배우들간 연기에 있어 편안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김대명은 친구다보니 정말 편했어요. 어려운 점이 정말 없지 않았나 싶어요.
조정석을 향한 대중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부담감은 없나.
저를 향한 대중분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출연한 작품을 믿고 본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것만큼 황송한 말이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지금까지 단 한번 부담감을 느낀 적이 없어요. 사실 배우에게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이 없으면 배우를 하면 안되지 않나 싶어요. 본인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다 표현할 자신이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언젠가는 지금과 다른 캐릭터들도 맡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요즘들어 악역 조정석을 보고싶다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런 모습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저에게 궁금한 모습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만족하는 작품이 있다면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연기하고 싶은 바램이에요. 개인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떤 캐릭터를 고집하기 보다는 쉼없이 도전하고 싶어요. 도전하지 않으면 재미없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드라마, 영화, 공연까지. 각종 분야에서 활약 중인데, 힘들지 않나.
예전부터 말씀드렸는데, 저는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드라마, 영화, 공연 등에서 저를 불러주신다면 잘 쓰여지고 싶어요. 정말 잘 소화하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긴 하겠죠. 여행도 가고 싶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연기가 저에게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어요. 연기할때가 가장 즐겁고, 재밌는 것 같아요. 물론 스트레스도 받지만, 그 스트레스를 받는 과정이 재밌지 않나 생각해요. 연기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정말 재미로 연기를 시작해서 더욱 그런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아요.
<특종: 량첸살인기>는 오보로 시작된 스토리를 담아낸다. 기억나는 오보가 있나.
지금까지 오보는 없었는데, 제가 전달한 것과 다른 내용이 기사화된 적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구체적인 시간과 내용이 기억은 안나는 것 같아요. 언젠가 한 기자분이 제가 어떤 말을 했는데, 굉장히 화려하게 글을 써주신 적이 있어요. 그때 속으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좋은 기사로 부풀려지는 건 언제나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듯이.
<특종: 량첸살인기> 관람 포인트를 꼽자면.
제 대답을 들으면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특종: 량첸살인기> 관람 포인트를 꼭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배우들의 호연, 배우들의 앙상블을 봐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부분만 주목하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