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5/01/07 [10:08]

국제유가 또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5/01/07 [10:08]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까지 주저앉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측은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유가 하락이 호재”라고 말했다. 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연간 유류비가 50만원가량 절감되는 등 움츠러든 소비를 진작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저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상쇄하며 경기호황을 이끌었던 1980년대와 달리 지금은 디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나치게 가파른 유가 하락이 물가 하락을 부추겨 가뜩이나 저성장에 시달리는 세계경제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다. 1980년대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유럽 등의 경제위기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저유가 쇼크까지 겹친 상황. 저유가 여파로 세계 각국이 저가의 상품을 주고받으며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이는 다시 각국의 물가를 끌어내리는 ‘디플레이션 확산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과거 제조업 중심의 상황에서는 이 같은 저유가 상황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다”면서도 “현재는 유가의 급락 등 상황 자체가 디플레이션, 더 나아가 공항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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