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美포춘지 선정 대기업 순위 277위

한화, 글로벌 우량기업 세계로·미래로 대약진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6/07/29 [16:50]

한화그룹, 美포춘지 선정 대기업 순위 277위

한화, 글로벌 우량기업 세계로·미래로 대약진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6/07/29 [16:50]

 

한화가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지난해 329위 보다 52계단 오른 277위에 랭크됐다. 이는 ‘글로벌 500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관록 할 만한 성장세다. 한화그룹은 이미 글로벌 우량기업이 됐고, 세계로·미래로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화의 급신장의 배경으로 ▲지난해 M&A(기업 인수합병)를 통해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4사의 실적 향상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편집자 주>


  

한화토탈, 4만톤 규모 LPG탱크 보유, 원가경쟁력 상승

한화종화, 자회사 한화토탈 덕분에 TPA 시장 흑자 전환

 

방산 포트폴리오 완성한 ‘한화테크윈’ 하반기 호재 예상

한화생명 총자산 100조 돌파순위상승에 큰 효자노릇 

 

▲ 한화가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지난해 52계단 오른 277위에 랭크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건의내막=이동림 기자] 한화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관록 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포춘지는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순위에서 한화는 지난해 329위에서 52계단이나 올라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500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글로벌 500대 기업

 

‘글로벌 500대 기업’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1990년부터 글로벌 기업의 매출액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지표다. 한화는 지난해 37조5000억 원에서, 올해 41조4000억 원으로 매출이 신장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화의 급신장의 배경으로 ▲지난해 M&A(기업 인수합병)를 통해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4사의 실적 향상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저유가 기조에서도 에틸렌 제품 가격이 유지돼 높은 마진을 얻을 수 있었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특히 한화토탈은 올 6월 완공한 4만t 규모의 LPG(액화석유가스) 탱크를 통해 원료를 다변화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 위치한 이 탱크 크기는 지름 63m, 높이 30m다.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지름 46m)보다 큰 규모로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사업비는 400억여 원이다. 앞으로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취사 및 난방에 사용되는 ‘C3LPG’(프로판가스)를 저장하는 데 쓸 계획이다.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은 대부분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기초 원료를 생산하면서 나프타를 주원료로 사용하지만 나프타와 LPG를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하절기에는 LPG 수요가 비교적 많지 않아 LPG 원료 비율을 높이면 원가를 낮출 수 있다. LPG는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개발이 주춤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유가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면 값싼 LPG가 대거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가 완료돼 저가 LPG 물량이 아시아로 수출될 수 있는 운송 환경도 조성됐다. 한화토탈은 2010년 차량용 연료로 사용되는 C4LPG(부탄가스)를 저장하기 위해 동일한 크기의 탱크 설비를 완공했다. LPG 선박은 통상 C3LPG와 C4LPG를 함께 운송하는 만큼 C4LPG만 수입할 때와 비교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화학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원료 다변화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인수전까지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거뒀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39.87% 늘어난 1조5682억 원, 영업이입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36억 원과 2388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국내 TPA(테레프탈산) 생산능력에서 업계 1위다. TPA 시장은 공급과잉과 중국시장 둔화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화학업계 구조조정 1순위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한화종합화학이 지분 50%를 보유한 한화토탈 때문이다.

 

한화종합화학 TPA 사업은 지난해에도 300억 원대 적자가 이어졌지만, 한화토탈 당기순이익 절반인 2575억 원이 매출에 포함돼 매출과 영업이익 급증했다. 지난해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한화종합화학은 2014년 6월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하면서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신했다. 현행법상 지주회사는 투자한 회사의 순익을 지분율만큼 매출에 포함 시킬 수 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한화토탈 지분 평가이익으로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지만, 자체 사업은 지속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지분 평가이익을 매출로 전환해 재무제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8조2738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74억 원과 5156억 원이었다. 매출은 저유가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으로 전년(8조7914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였다. 한화종합화학 경영실적은 올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TPA 사업의 적자 규모가 줄고 있고, 한화토탈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관련 업계는 한화토탈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 원을 넘어 올해 총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방산과 엔진부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과 장기공급계약 확대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엔진의 생산증가와 엔진부품의 수주 확대, 방산부문은 K9 자주포의 안정적 양산과 해외수출 등이 실적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두산DST(장갑차·유도무기 제조)를 695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반기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두산DST는 지난해 매출 6932억 원과 당기순이익 337억 원을 기록한 우량 회사다. 지난해 한국항공우주 지분 4%를 매각한 이유도 두산DST를 인수하기 위해서였다. 종합방산업체로의 본격적인 변신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화테크윈은 현재 한화탈레스(레이더·전투 지휘 체계 제조) 지분의 50%만을 확보하고 있지만, 하반기 중에 한화그룹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화탈레스의 지난해 이익이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방위산업의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항공·방산부문 중 엔진 부품 사업은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엔진 부품 사업은 글로벌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ratt&Whitney), GE 등에 핵심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들 해외 업체와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통해 현재까지 4조50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엔진 부품 사업은 지난해 매출 4000억 원 수준에서 향후 조 단위의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화탈레스 또한 주로 군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전술통신시스템, 전투지휘체계, 사격통제장비 등의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5월에는 한화디펜스가 한화그룹 일원으로 새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한화의 탄약·정밀무기, 테크윈의 포병장비·항공기엔진, 탈레스의 지휘통제 및 감시·정찰체계에 이번에 합류한 한화디펜스의 기동 및 대공·유도 무기 등 방산 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도 글로벌 기업 순위 상승에 있어 큰 역할을 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월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와 1.5GW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 수주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글로벌 침체기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연속해서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올 초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한화생명도 순위상승에 효자 역할을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말 기준 총자산 100조3115억 원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이는 1946년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로 출발한지 70년, 2008년 자산 50조원을 돌파한지 8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2024년에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한화생명 설명이다.

 

한화생명의 성장은 한화그룹이 옛 대한생명을 인수한 2002년부터 눈에 띄게 확대됐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공적자금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내 보험사를 한화그룹이 인수 당시 약 29조원에 불과했던 총자산은 13년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수입보험료 역시 9조4600억 원에서 지난해 기준 14조 9600억 원으로 약 1.5배 성장했으며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95.6%에서 277.0%로 3배 정도 성장했다.

 

순위상승 요인

 

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고, 2012년에 중국,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스타화보
한소희, 또 레전드 찍었다…엑스러브 MV 비주얼 화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