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이드3’가 예측 불가 여행의 짜릿한 묘미를 선사했다.
6월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에서는 에티오피아 남부 부족들이 모두 모이는 ‘까이 아페르’시장에 방문하기 위한 박명수, 최다니엘, 이무진의 험난한 여정이 그려졌다. 새벽부터 펼쳐진 버스 오픈런 전쟁, 비포장도로 생고생, 부상 투혼, 그리고 에티오피아 부족과의 영화 같은 만남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모험이 이어졌다.
이날 삼형제는 남부 최대 부족 시장인 까이 아페르로 향하기 위해 새벽 4시 30분부터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하루 단 한 번만 운행되는 진카행 버스를 놓치면 부족 시장 방문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철문이 열리자마자 수백 명의 승객들이 한꺼번에 뛰기 시작했고, 삼형제 역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버스를 찾아 전력 질주했다.
설상가상 버스마다 목적지가 현지어로만 적혀 있어 삼형제는 우왕좌왕하다 결국 흩어지고 말았다. 특히 최다니엘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멘붕에 빠졌다. 이때 막내 이무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특유의 야무진 소통력으로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진카행 버스를 찾아낸 이무진은 박명수에게 먼저 자리를 맡긴 뒤 최다니엘 수색에 나섰고, 끝내 그를 무사히 찾아 버스 탑승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재회한 삼 형제의 모습을 지켜보던 전소민은 "대학교 합격보다 더 힘들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진짜 고생은 이제부터였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버스는 쉴 새 없이 흔들렸고, 급기야 오토바이가 갑자기 끼어드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급정거 충격으로 박명수는 팔에 상처를 입었고, “더 이상 못 참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최다니엘 역시 허리와 무릎 통증을 토로해 역대급 이동 난이도를 실감케 했다.
이때 또 한 번 이무진의 활약이 빛났다. 버스 안에서 이무진이 사귄 새로운 현지인 친구 덕분에 미니버스 대여가 가능하다는 꿀정보를 얻어낸 것. 결국 생존을 위해 박명수의 통 큰 ‘플렉스’로 15,000비르(한화 약 15만 원) 상당의 미니버스를 대여했다. 한결 쾌적해진 이동 환경 속에서 삼형제는 사방으로 펼쳐진 푸른 초목과 광활한 초원을 감상하며 에티오피아 대자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도로를 점령한 소떼와 염소떼가 만들어낸 에티오피아식 러시아워마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한편, 하루 늦게 합류하게 된 김대호에게는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아디스아바바에서 진카로 향하는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순간 갑작스럽게 결항 통보를 받은 것. 하루 단 한 편뿐인 비행기가 취소되면서 삼형제와 합류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김대호는 “언제 출발하는지도 모른다고 공지가 떴다”, “비행기가 안 뜨니까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직원들마저 사라진 공항에서 그저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김대호의 모습은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김대호의 고립 위기 속에서도 미니버스는 계속 달렸고, 방송 말미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미지의 광경이 펼쳐지며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광활한 대지 너머로 긴 장대를 짚고 거인처럼 걸어 다니는 의문의 실루엣이 포착된 것. 가이드북에서나 보던 신비로운 ‘반나 부족’과의 기적 같은 조우였다. 이를 본 박명수와 최다니엘은 급하게 가이드북을 뒤적이며 정보를 찾았고, 이무진은 “내가 지금 뭘 본 거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끝없이 펼쳐진 대자연을 배경으로 장대를 짚고 유유히 걸어가는 반나 부족이 등장하는 순간은 마치 미지의 세계를 마주한 듯한 전율을 선사했다. 과연 삼형제는 반나 부족과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까. 또 공항에 고립된 김대호는 무사히 합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위대한 가이드3’다음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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