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MC 김숙이 낚시 40년 경력의 이경규와 흥미진진한 낚시 대결을 펼치며 입문 2년차의 패기를 과시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4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최승희, 이하 ‘사당귀’) 361회는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210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로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김숙과 이경규는 ‘양신’ 양준혁이 운영하는 대방어 양식장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15년 전 KBS2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이경규와 인연을 맺은 양준혁은 “형님이 낚시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낚시터를 개장한 지 1년이 됐는데 홍보가 잘 안돼서 모시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낚린이’ 김숙이 낚시 대결을 제안하자 “내가 지면 그냥 낚시터에 들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0cm 이상의 물고기를 낚으면 대결이 바로 종료된다는 규칙 아래 ‘제 1회 양준혁배 낚시 대회’가 시작됐다. 잠시 후 김숙이 참돔을 잡아 올렸지만 이경규의 꼼수 계측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또다시 김숙의 낚시대가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50cm가 넘는 거대한 참돔을 잡으며 환호했다. 결국 낚시를 시작한 지 35분 만에 대결은 종료됐고 ‘낚시 대부’ 이경규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겨 재미를 더했다.
이경규는 야구선수 은퇴 후 전혀 다른 분야에서 자리잡은 양준혁을 인정하며 자신의 사업 스토리를 털어놨다. 과거 농가에 병아리 사육을 위탁해 닭을 판매한 적이 있다고 밝힌 이경규는 “양질의 닭을 공급하려고 귀뚜라미를 먹였다. 하지만 공급 단가가 맞지 않아 소비자에게 외면 당했고, 결국 그 비싼 닭들을 동물원 맹수들의 먹이로 팔았다”며 웃픈 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반전도 있었다. 일명 ‘귀뚤닭’ 사업의 실패로 닭고기를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이경규는 그 덕에 ‘꼬꼬면’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로열티를 아직도 받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이번주 ‘뉴 보스’로 K-뮤직비디오계의 판도를 바꾼 주인공인 윤승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윤승림 감독은 자신을 “일을 격하게 사랑하는 경주마 같은 보스”라고 평가했다. 조감독들 역시 윤 감독을 “일에 미친 사람”이라며 3일 밤샘 작업은 일상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등 정상급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윤승림 감독은 보이넥스트도어와의 세 번째 작업을 앞두고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윤 감독이 보넥도의 신곡 ‘바이럴’을 들은 후 뮤비의 방향성을 얘기하자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보넥도의 명재현은 “‘바이럴’의 어원이 ‘바이러스’라서 무언가 퍼지는 모습을 형상화 하는 가사를 썼는데 윤 감독님이 바로 그걸 캐치하셔서 너무 놀라웠다”며 감탄했다.
윤 감독은 직원들과 서로를 ‘언니’ ‘형님’ ‘말벌아저씨’ 등 독특한 호칭으로 부르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어 나갔지만 작업과 관련해서는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박명수가 “얼굴도 심은하 닮은꼴인데 자기 일에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박명수가 누군가를 저렇게 칭찬하는 것을 처음 본다. 윤승림 감독이랑 뮤비 찍고 싶어하는 티가 너무 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만두 100억 매출’을 꿈꾸는 이순실은 생활 밀착형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배우 한다감과 함께 시장 조사에 나섰다. 이순실은 시장조사보다는 베개, 의류, 반려동물 간식 등 계획에 없던 물건들을 충동 구매하며 카트를 채워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각종 만두가 판매 중인 코너에 도착한 이순실은 정지선 셰프가 출시한 만두에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생각보다 높은 경쟁률에 당황스러워 했다. 이순실은 된장과 고추장 코너도 함께 돌아봤고 “생각보다 장류는 많지 않은데다 이북 된장은 찾기가 어려워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입점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순실 보스 살 엄청 빠졌다”, “이순실 만두 곧 마트에서 살 수 있길”, “윤승림 감독님 일하는 모습 멋있네요”, “3분 남짓 뮤직비디오 만드는데도 엄청 회의 하는구나. 창작의 고통이 느껴짐”, “낚시대부 이경규와 낚린이 김숙의 낚시대결! 김숙 압승이 웃겨요”, “김숙 승리의 일등공신은 양준혁이네”, “이경규 꼬꼬면 레시피 탄생 비하인드 흥미로워”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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