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 리퍼트 대사 피습 이후 단식 시작
여론 악화 불구, 잘한 선택이라 자평... 박근령 메시지도 공개해|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 8일부터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리퍼트 대사 및 그의 가족,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다. 보수지지층으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세간의 비판적인 목소리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 사건의내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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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내막=김양균 기자]10일 오전 11시께 리퍼트 대사의 퇴원을 앞두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일대는 몰려든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경찰과 언론사 시경 캡과의 언쟁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취재 차량이 몰린 탓에 병원 앞 도로는 한때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주변의 난리법석에도 불구, 선글라스에 모자 차림의 남자는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메모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듯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47) 공화당 총재다. 그가 앉은 돗자리에는 ‘석고대죄’라고 글귀가 적혀 있었다. 춥지 않냐는 물음에 추위가 장난이 아니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 총재는 故박정희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며 공화당을 창당, 총재를 자임했다. 극우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공화당은 51 퍼센트 보수진영을 대변하겠다는 의도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당 지지율이 10퍼센트라는 신 총재의 주장과 달리 사실상 영향력은 제로에 가깝다. 향후 총선 및 대선에의 출마 의사를 밝힌 그는 2017년 공화당이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자신감을 내보이던 그지만, 박지만 EG 회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간 매스컴의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한 탓일까. 신 총재는 최근 들어 종편에 출연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열심이다. 방송을 통해 박근령씨와의 애정을 과시하는 그의 모습은 지면과 인터넷을 타고 퍼져나갔다. 신 총재는 이날도 박 씨와의 애정을 자랑했다. ‘석고대죄 단식’에 박근령씨가 보내준 격려의 메시지를 직접 읽기도 했다. 단식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등 일단 그의 ‘시도’는 성공한 듯 보인다. 부정적인 여론은 별반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다. 진중권 교수의 발언과 관련해 비판적인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신 총재와의 일문일답.
공당 총재 신분으로 나온 것, 대통령과 관계없어 “진정성 믿어달라”
극우정당 대표 자임... 총선 및 대선 도전할 터, 진중권 교수 향한 쓴소리도- 단식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이유는 간단하다. 리퍼트 대사에게 용서를 구하고 대사의 가족과 미국 정부 및 국민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다.
- ‘석고대죄’라는 표현은 지나치지 않나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 아닌가. 과한 표현이라고 비판하는 국민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51 대 49 퍼센트의 나라다. 49퍼센트에 속하는 사람들은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51퍼센트로부터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대통령의 제부로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도 있다공화당에 대해 공부를 많이 안 한 탓이다. 공화당은 정치를 하는 당이고,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공화당 자체 파악 결과, 공화당의 지지율을 10퍼센트대로 추산된다. 그 위로 올라가기도 한다. 총재 지지율, 그러니까 내 지지율은 3퍼센트 정도 나온다. 수치상으로는 대한민국 제 3당이다. 내가 대통령의 가족이라는 것은 사적인 것이고, 공적으로는 공화당 총재다. 총재로서 석고대죄 하는 것이다.
- 공화당 소속 정치인은 전무하다. 본인이 직접 총선에 출마할 작정인가당연하다. 총선뿐만 아니라 2017년 대선에도 출마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에 공화당이 집권하도록 만들 작정이다.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겠지만, 나에게는 불가능이 아니다.
- 박근령씨는 어떤 반응인가아내가 많이 격려해준다. 아내가 보내온 메시지를 읽어보자면, ‘회오리바람 속에서 자칫 순간의 시행착오로 인해 위태로워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을 우리의 혈맹과 미래의 발전적인 상호관계로 물꼬를 트고 전화위복의 길로 갈 수 있게 하려는 그 눈물겨운 애씀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줬다.
- 단식 시작한 이후, 청와대로부터 어떤 언지는 없었나나는 ‘우리 대통령 각하’를 지금까지 만나봰 적이 없다.
- 박지만 EG회장과 법정 다툼으로 징역까지 살았다. 현재 왕래 등은 하지 않고 있나그 이야기는 노코멘트 하겠다.
-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이 한미동맹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나자극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부사이에 갱년기가 왔다고 치자. 한미동맹이 마치 ‘부부지간의 갱년기’와 같았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통해) 하나의 자극제가 된 것이다.
- 본인이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나‘석고대죄’라는 단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곳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리퍼트 대사와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는 것 아닌가. 고통을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상당한, 판단을 잘 했고 또 이러한 행위가 국가 이익과 발전에 도움을 준 것이라 믿고 있다.
- 여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부정적인 의견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51 대 49의 나라다.
- 51퍼센트, 이른바 보수 진영에 충실하겠다는 것인가그렇다. 우리는(공화당은) 극우정당이다.
- 부채춤과 개고기 퍼포펀스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들었다바로 그게 과유불급이다. 석고대죄 단식을 과유불급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표현법이 잘못된 것이다.
- 그들과 신 총재의 행위, 그 차이는 무엇인가본질의 문제다. 난타 공연과 발레를 추면서 퇴원을 기원한다는 게 말이 되나. 쾌유와 사과, 용서를 구하는 행위에 맞춰져야 한다. 과연 어떤 행위가 진정성이 있을지 고민해 봤을까. 특히 ‘우리 리퍼트 대사’는 애견인이다. 애완견을 기르는 분이다. 그 분에게 개고기를 전달한다는 것은 그 마음의 표현은 좋지만, 그 행위 자체는 어떤가. 쾌유를 비는 게 아니고 스트레스를 주는 것 아니겠나. 오히려 병을 더 악화시키는 행위 아닌가. 지금 여러 명이 모여서 석고대죄 단식을 한다면 그건 과유불급일 것이다. 진정성을 가진 1인의 행위, 특히 공당의 총재가 이걸 하고 있는 게 과유불급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분들이 과유불급이라고 생각한다.
-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번에 진중권 교수의 발언이 있었다. 리퍼트 대사가 퇴원을 하면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출 분위기이며, 대사가 한국인을 무서워할 것이라는. 진 교수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촌철살인의 메시지로 유명한 분 아닌가? 난 그의 이번 발언에 대해 좀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진 교수의 말은 ‘입은 살아있으나 행동은 죽었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진 교수는 언행일치가 불가한 DNA를 가진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평소에 보면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나와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행동을 글로 옮긴다면 훨씬 더 훌륭한 교수님이 되지 않을까. 사회평론가로서 그런 역할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누구보다도 현명하고 똑똑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김기종씨의 ‘테러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에서 추진 중인 ‘한미동맹 강화, 백만 명 서명운동’에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믿고 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나. 한미동맹 관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돈독하게 강화될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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