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내막> 인천 간석동 인질극 재구성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6/03/28 [14:47]
| ▲인천에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의 오피스텔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5시간 만에 체포됐다. © MBC 뉴스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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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전 여자친구 교제 시작하자 앙심 품고 오피스텔 침입
새 남자친구를 인질로 5시간 동안 인질극, 경찰 설득에 걸어 나와
인천에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의 오피스텔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5시간 만에 체포됐다.
2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남동구 간석동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A(여)씨로부터 “전 남자친구인 우모씨가 흉기를 들고 와 행패를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우씨는 A씨와 과거 교제하다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가 집에 침입하자 A씨는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당시 함께 있던 학교 선배인 남자친구 B씨는 인질이 됐다.
우씨는 B씨를 위협하며 인질극을 이어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깔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했다.
이에 B씨를 인질로 잡은 우씨는 경찰에게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겠다”면서 “조금 뒤 스스로 나갈 테니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보내 수 시간 동안 우씨를 달래고 설득했다. 우씨는 “담배를 달라”거나 “현관문 밖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등의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질극을 벌인지 5시간 만인 오후 1시께 스스로 현관문을 열고 나와 경찰에 붙잡혔다.
우씨는 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다가 “제가 잘못해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입을 열었다. 또한 계획적이었냐는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한동안 A씨와 교제하다가 헤어졌으며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피스텔에 함께 있었던 B씨는 우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깨진 어항에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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