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즉석밥·간장 1년 새 10%나 올랐다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2/22 [15:43]

어묵·즉석밥·간장 1년 새 10%나 올랐다

송경 기자 | 입력 : 2019/02/22 [15:43]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어묵 13.1%, 즉석밥 10.7%, 간장·설탕 6.4%나 인상
냉동만두·식용유·커피믹스 등 9개 제품은 가격 내려

 

어묵·즉석밥·간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최대 13.1%까지 상승한 반면 냉동만두·식용유·커피믹스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작년 12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월21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이번 분석은 가격조사 품목 조정 등의 이유로 4개 품목을 제외한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17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어묵 가격은 100g당 64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68원 대비 74원(13.1%) 올랐다. 즉석밥은 100g당 619원으로 전년 동월 559원에 비해 60원(10.7%) 올랐다. 간장과 설탕은 각각 6.4%씩 올랐고 우유(5.8%), 국수(4.3%), 생수(4%), 된장(2.7%), 오렌지 주스(2.4%), 밀가루(2.3%), 시리얼(2.3%) 등도 값이 뛰었다.


이에 비해 냉동만두(-12.1%)와 식용유(-4.9%), 커피믹스(-4.2%), 소시지(-2.8%) 등 9개 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값이 내렸다.


또 작년 12월 가공식품 판매 가격을 전달인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소시지와 오렌지 주스 등 15개 제품의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지는 전달보다 5.5%, 오렌지 주스는 4.3%, 카레는 4.1% 각각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고추장(3%), 수프(2.8%), 컵라면(2.3%) 등 12개 제품의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편 이들 품목을 유통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741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통시장 11만9009원, 기업형슈퍼마켓(SSM) 12만2421원, 백화점 13만2792원의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8%, SSM보다는 5.5%, 전통시장보다 2.7% 각각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스타화보
배우 이보영, 무심한 듯 쿨한 무드가 매력적인 화보 촬영 비하인드 컷 공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