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충격적 현장…“골뱅이 보러 와”
성폭행 희망자 모집서부터 ‘리벤지 포르노’까지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5/11/20 [17:45]
[사건의내막=이동림 기자]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에서 성폭행 희망자를 실시간으로 모집하는 ‘막장범죄‘’가 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최근 ‘워터파크 몰카’ 사건의 진원지이기도 한 소라넷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이날 권민철 기자는 지난 14일 새벽 소라넷에 올라온 범죄 현장 사례를 집중보도했다. 권 기자에 따르면 A라는 남성이 새벽에 “여기 서울 왕십리인데, 술먹고 의식 잃은 여자가 누워있으니까 빨리 오라”는 글을 올리자 댓글 50여 개가 순식간에 달렸다. 댓글은 “내가 가겠다”, “내 연락방법은 이렇다” 가 주류를 이뤘다.
피해를 당한 여성처럼 술 또는 약을 먹고 의식을 잃은 여성을 일컬어 이른 바 ‘골뱅이’라고 한다. 술이랑 여러 가지 약물을 섞여 여성에게 먹이면 정신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권 기자는 "이게 성폭행이기도 하면서 성매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A씨는 게시물을 보고 온 남성에게 돈을 받고 정신을 잃은 여자를 성폭행하도록 돕는다. 또 그 장면을 촬영해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 돈을 버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소라넷에는 ‘리벤지 포르노’라 불리는 복수 포르노를 비롯해 각종 충격적인 사건이 난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 등 소라넷 사이트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점차 생각을 활동으로 옮기고 있다. 이미 온라인 청원 커뮤니티 ‘아바즈’에는 ‘소라넷’에 대한 폐쇄 청원 운동이 시작됐다.
실제로 청원을 올린 한 누리꾼은 ‘불법 성인사이트 소라넷을 폐쇄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달고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관련자 전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청원의 목표 인원수는 10만 명이며 20일 오후 5시 20분까지 약 7만 명이 참여했다.
소라넷은 이번에 논란이 된 워터파크 몰래카메라 영상도 소라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소라넷을 비롯한 대다수 성인 사이트들은 서버를 두고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불법 동영상이 유포되더라도 단속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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