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표 유쾌한 드라마 믿고 보실 거죠?”

3년 만에 안방극장 돌아온 김선아 '로코퀸'으로 또다시 통쾌한 한방 날릴까?

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5/05/26 [10:55]

“김선아표 유쾌한 드라마 믿고 보실 거죠?”

3년 만에 안방극장 돌아온 김선아 '로코퀸'으로 또다시 통쾌한 한방 날릴까?

김보미 기자 | 입력 : 2015/05/26 [10:55]
 KBS 2TV 새 수목극 ‘복면검사’에서 열혈 형사반장 유민희 역
“주상욱 배우와 함께 자연스럽게 웃기는 최고의 재미 선사할 것”


코믹 연기를 가장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로코퀸’ 김선아가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2년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이후 강력계 반장으로 복귀한 김선아의 차기작은 KBS 2TV 새 수목극 <복면검사>. 이 드라마는 검사라는 신분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합법의 가면 뒤에 숨은 악(惡)과 그를 비호하는 법에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코믹 드라마다.
돈과 힘에 밀려 정의를 잃어가는 세상에 맞서 낮과 밤을 다르게 살아가는 검사 하대철 역은 배우 주상욱이 맡았다. 하대철의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유민희(김선아 분)는 경찰대를 졸업한 엘리트 형사다.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의파 강력반 반장인 유민희는 속물인 줄 알았던 하대철에게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고 오해와 불신뿐이었던 마음이 점점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전직 공안형사로 악의 중심에 서 있는 조상택 역은 전광렬이, 단 한 번도 좌절을 겪지 않고 출세가도를 달려온 실세 검사이자 하대철의 반쪽 동생인 강현웅 역은 엄기준이 맡았다.
강남경찰서 열혈 형사반장 유민희 역을 맡은 김선아는 “처음 복면을 쓴 검사라는 내용을 보고 궁금증이 많이 생겼다”면서 “요즘은 슈퍼맨이나 복면검사 같은 사람이 옆에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시청자들과 궁금증을 하나씩 재미있게 풀어갔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5월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그랜드볼룸 홀에서 진행된 <복면검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선아는 먼저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소감과 공백기가 길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들은 공백기가 길었다고 하는데 영화 작업을 했기 때문에 실제로 활동을 하지 않은 공백기간은 1년 정도다. 드라마로는 3년 만에 컴백하는 셈인데, 지난 시간은 충전이 필요한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공백기라기보다는 그 전에 부상을 많이 당해서 나 스스로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잘 보냈던 것 같다. 충전도 많이 했다.”
어느덧 데뷔 19년차 대열에 접어든 김선아는 공교롭게도 KBS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김선아는 KBS 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소감에 대해 “방송국은 달라도 작품을 할 때마다 느끼는 심정은 똑같은 것 같다. 긴장도 되지만 긴장보다도 기대가 앞선다”며 설레는 소감을 전한 뒤 “새로운 분들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과 KBS라는 방송국이 처음이다. 게다가 장르물 드라마가 처음이다 보니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 역할은 11년 전쯤 영화 <예스터데이>라는 작품에서 맡은 이후 굉장히 오랜만이다”고 설명하면서 “첫 형사 드라마라는 점에서 설레며 촬영하고 있다. 이번 역할은 사람의 심리를 보면서 수사하는 형사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사뭇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름 앞에 ‘로코 여왕’ ‘코믹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선아가 또다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내 경우 특별히 장르를 따지지 않고 마음이 가는대로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다. 드라마 전체적인 스토리를 우선으로 본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그냥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물음표가 참 많았다. 남자 주인공이 복면을 왜 쓰고 있을지, 어릴 때 슈퍼맨이 신기하고 궁금했던 것처럼 궁금증이 일었다.”
그렇다면 김선아는 코미디 장르 소화를 잘하는 배우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나 스스로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또 굳이 코미디 장르를 고른 적도 없다. 그냥 전체적인 느낌을 읽었을 뿐이다”면서 “사실 코미디라는 게 그렇다. 자연스럽게 나올 때가 가장 재밌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김선아가 코미디를 할까, 안할까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다. 미리 귀띔을 하자면 형사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웃기는 연기는 많지 않다. 하지만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 아래, 그리고 주상욱 배우와 함께 ‘케미’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졌을 때 뭐가 튀어나올지는 나도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웃기는 연기가 나오면 그게 아마 최고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김선아는 또한 ‘세월이 흘러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게 다 포토샵의 효과가 아닐까”라며 “사실 숫자를 신경쓰지 않아 내 나이가 몇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철이 덜 들었는지도 모른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김선아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복면달호>에서 먼저 복면을 썼으며 드라마 <프로듀사>와 예능 프로 <1박2일>에 출연하는 동료배우 차태현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태현은 “어떻게, 내 복면 한 번 빌려줘? 거기(복면검사)도 한 번 나가야 되나?”라며 응원의 뜻을 보냈다.
김선아와 차태현은 지난 2003년 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김선아는 차태현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후 “차태현씨, 감사하고 사랑해”라는 말로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참 오랜만에 브라운관 속으로 다시 돌아온 김선아는 역시 ‘믿고 보는 배우’다운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5월20일 첫 방송에서 무심하게 뜨개질을 하면서 범인의 자백을 유도하는 김선아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유민희의 감정수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10년 전 ‘로코퀸’ 이미지에서 열혈형사로 분한 김선아가 <복면검사>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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