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여주인공 꿰찬 신예 채수빈

“민폐 안 끼치고 좋은 연기로 보답할게요”

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5/03/02 [14:17]

주말극 여주인공 꿰찬 신예 채수빈

“민폐 안 끼치고 좋은 연기로 보답할게요”

김보미 기자 | 입력 : 2015/03/02 [14:17]
KBS-2TV ‘파랑새의 집’에서 무한긍정 아이콘 한은수 역할
광고계에서 통했던 청순한 매력 주말 안방극장에서도 통할까?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의 여주인공을 꿰찬 신예배우 채수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채수빈은 2월21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파랑새의 집>에서 김지완(이준혁)과 이복남매인 한은수 역을 맡아 무한긍정의 아이콘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선 채수빈은 드라마 방영에 앞서 2월16일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린 <파랑새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면서 파격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 새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의 여주인공을 꿰찬 신예배우 채수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채수빈 말고도 지병현 PD와 배우 천호진·최명길·이준혁·이상엽·경수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채수빈은 강렬한 빨강색 미니원피스 차림에 아찔한 킬힐을 신고 무대에 올라 늘씬한 각선미를 과시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랑새의 집>에서 채수빈이 연기할 한은수는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미소를 지닌 인물로, 재벌가 후계자인 장현도(이상엽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한은수는 아버지가 없어서 불행하기보다는 할머니, 어머니, 오빠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의 아이콘이다.
“용기를 내어 오디션을 봤지만 내가 주인공이 될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기대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캐스팅됐다고 연락이 왔더라.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도 얼떨떨했다. 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
채수빈은 “아직 연기 경험이 많지도 않은 내게 큰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사실 대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공부인 것 같다.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많다. 연기할 때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잘 보듬어주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너무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채수빈이 <파랑새의 집> 출연 전 참여한 드라마는 MBC 드라마페스티벌 <원녀일기>와 KBS 금요드라마 <스파이> 딱 2편뿐이었다. <원녀일기>에서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노처녀가 된 아픔에서 억척스럽게 생선을 파는 모습, 친구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우정까지 여러 감정선을 아우르는 연기를 매끄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파이>에서는 남파 간첩 수연 역할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연기를 펼쳐 주목을 끌었다. <스파이>를 통해 장편 드라마에 첫 도전한 채수빈은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절절한 가족애를 보여줘야 하는 신인에게는 쉽지 않은 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 구사와 보는 이를 먹먹하게 하는 가슴 아픈 가족애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짧은 연기경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채수빈이 긴 호흡이 필요한 <파랑새의 집>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밝고 명랑한 한은수로 자연스럽게 동화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채수빈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스파이>의 수연 역할과 이번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채수빈은 <스파이>에서 보여준 강한 캐릭터와 이번 드라마 캐릭터에 대한 괴리감이 없냐는 질문을 받자 “일단은 이번 드라마의 역할이 실제의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 욕심이 났다”면서 “이번 역할의 주안점을 내 안에서 은수를 이끌어내고 밝고 긍정적이고 그런 모습들을 찾아서 보여 드리는 것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수빈은 자신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비결로 ‘얼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채수빈은 2014년 봄 홀연히 광고계에 등장해 불과 5개월 만에 7편의 광고를 찍는 등 일명 ‘커플링걸’ ‘동원참치녀’로 불리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최근에는 한 초콜릿 광고로 유튜브 조회수 600만 뷰를 넘어설 만큼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채수빈이 등장하자마자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게 된 가장 큰 매력은 청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외모로 대중들의 호감을 살 수 있었다는 점이다.
채수빈 본인은 “사실 나는 뚜렷하고 화려한 미인형이 아니고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얼굴이라 광고주들이 더 많이 찾아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채수빈은 자신이 <파랑새의 집> 한은수 역으로 캐스팅된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큰 역할을 주시리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그냥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였고, 또 역할과 좀 맞는 부분이 있어서 캐스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채수빈은 자신이 바라는 오빠의 모습도 공개했다. 이날 채수빈은 실제로는 오빠가 없는데 바라는 오빠의 모습으로 “오빠에 대한 이상향이 많다”며 “내가 밤늦은 시각에 귀가할 때 기다리는 오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에서는 그런 오빠가 없다면서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쨌거나 광고계에서 통했던 청순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의 한은수 역을 통해서도 발현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 후속으로 지난 2월21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파랑새의 집>은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삼포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백만 송이 장미> <슬픔이여 안녕> <하늘만큼 땅만큼> 등을 집필하며 소중한 가족의 의미와 가족애를 감동의 서사시로 그려낸 최현경 작가와 <빅> <사랑하길 잘했어> <열혈장사꾼>을 통해 대상에 대한 독특한 시각과 심도 깊은 연출력을 선보인 지병현 감독이 손을 잡았다.
penfree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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