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레드카펫’ 출연한 고준희

“패셔니스타 포기하고 골 때리는 여자 됐지요”

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4/09/29 [11:34]

새 영화 ‘레드카펫’ 출연한 고준희

“패셔니스타 포기하고 골 때리는 여자 됐지요”

김보미 기자 | 입력 : 2014/09/29 [11:34]
자신감 넘치고 자존감 세지만 의외로 허당기 충만한 여배우 역
완벽한 캐스팅 찬사 나올 정도로 은수와 싱크로율 100% 열연

 
▲ 대체불가 패셔니스타 고준희는 배우로도 우뚝 설 수 있을까?
대체불가 패셔니스타 고준희는 배우로도 우뚝 설 수 있을까? 고준이가 2013년 ‘결혼전야’ 이후 1년 만에 영화 ‘레드카펫’으로 19금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에게 제대로 낚인(?) 톱 여배우 ‘은수’로 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드카펫’은 ‘19금’ 영화 제작사 ‘꼴’ 사단과 이들에게 제대로 낚인(?) 골 때리는 흥행 여신의 ‘에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윤계상이 경력 10년차 베테랑 에로영화 감독 정우로 분해 ‘19금’ 영화계 어벤져스 군단을 이끈다. 제작사 ‘꼴’의 조감독 ‘섹드립의 황제’ 진환 역은 오정세가 맡았고, 조달환이 19금 CG계의 ‘감성변태’ 준수 역을 맡아 능청스런 연기를 펼쳤다.
또 남성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이 감춰왔던 음란마귀의 본색을 드러내는 엘리트 출신 막내 대윤 역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고준희는 이들에게 걸려든 톱여배우 은수 역을 맡았다. 은수는 극중 자신감 넘치고 자존감도 세지만 의외로 허당기 충만한 여배우. 어린 시절 CF 하나로 대세 아역배우로 인기를 얻은 뒤 각종 CF, 드라마와 영화판을 휘어잡으며 자타공인 흥행여신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하지만 ‘꼴’ 사단과 영화를 찍기로 결정하면서 찬란했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동안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역할만 주로 맡았던 고준희로서는 살짝 푼수기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고준희는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스태프의 찬사가 나올 정도로 은수와의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후문. 
“영화 속에서 에로영화 현장을 간접 경험하게 됐다. 박범수 감독님이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제목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닌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레드카펫’에서 내가 맡은 ‘은수’ 캐릭터는 톡톡 튀는 성격인데 실제 나의 성격은 털털하고 남자 같은 면이 많다.”
고준희는 9월22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레드카펫’ 제작보고회에 장미꽃 무늬가 새겨진 초미니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고준희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몸매 관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늘은 최대한 예쁘게 보이려고 입었다. 사실 나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진 않아 평소에는 잘하지 않는데 최근에는 다시 들어가는 영화에 액션신이 좀 있어서 액션스쿨 다니고 있다”고 귀띔하면서 “이번 기회에 근육을 좀 키워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번 작품에는 내가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된 것 같다. 윤계상·오정세 등 예전부터 함께하고 싶었던 배우들이 출연하고 소재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특히 내가 맡은 은수는 사랑스러운 면이 굉장히 많은 인물이다. 윤계상씨를 만나면서 에로팀과 같이 섞이는 과정에서 사랑을 하게 되고 마지막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고준희는 이날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고준희는 “자신의 배우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려자 옆에 앉은 박범수 감독이 “‘우리 결혼했어요’라고 하라”고 농담을 던졌고, 고준희는 그 즉시 “우결인 것 같다”고 답했다. 
고준희는 “우결에서 사랑도 결혼도 이혼도 해보고 많은 걸 표현했다”고 회고하면서 “영화 ‘레드카펫’을 찍을 때 ‘우결’도 찍고 있었다. 정진운씨도 카메오로 잠깐 출연해줬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이어 고준희는 “영화 속에서 처럼 애인이 19금 영화감독이라면 그 영화에 흔쾌히 출연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쉽게 대답이 잘 안 나온다”고 망설였다.
제작보고회 이후 ‘레드카펫’ 제작사 측이 고준희의 달달한 애교 3종세트를 공개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준희는 토라진 듯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듯한 표정을 보이는가 하면, 커튼 사이로 얼굴을 내민 채로 애교를 떨고 있는 모습, 자신만만한 포즈까지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도도할 것 같은 이미지의 고준희는 촬영 현장에서 자신만의 특급 애교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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