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44 사이즈 먹방女 역 너무 힘들다”

tvN ‘아홉수 소년’에서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찌고 44 사이즈 유지하는 마세영 역

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4/09/01 [13:28]

경수진 “44 사이즈 먹방女 역 너무 힘들다”

tvN ‘아홉수 소년’에서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찌고 44 사이즈 유지하는 마세영 역

김보미 기자 | 입력 : 2014/09/01 [13:28]
▲ 경수진은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 29살의 직장인 3년차 ‘강진구’의 상대역 ‘마세영’ 캐릭터를 그리게 된다.     © 사진출처=CJ E&M
지난 8월29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tvN 새 금토 미니시리즈에 ‘요즘 뜨는 배우’ 경수진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홉수 소년’은 올해 9살, 19살, 29살, 39살을 맞은 아홉수 남자들의 사나운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집안 남자들 모두가 지독한 아홉수에 빠져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일상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남자 배우들이 스토리를 이끄는 이 드라마에서는 경수진이란 여배우의 활약도 기대된다.


취재/김보미 기자
경수진은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 29살의 직장인 3년차 ‘강진구’의 상대역 ‘마세영’ 캐릭터를 그리게 된다.
드라마 ‘밀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경수진이 맡은 ‘세영’은 ‘진구’의 직장동기로 섬마을 출신에 생각도 말투도 선머슴 같은 의리파. ‘진구’와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 ‘진구’에게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동기다.
김영광·경수진 커플은 지난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곡 ‘너를’의 뮤직 비디오에서 이미 연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두 사람은 당시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완벽한 ‘케미’를 뽐내 ‘아홉수 소년’에서의 호흡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수진은 지난 8월25일 이번 드라마 방영에 앞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아홉수 소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사랑받는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전작 ‘밀회’에서는 내가 유아인씨를 대상으로 가슴 아픈 짝사랑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받는 역할을 하게 됐다. 얼마 전 노래방에서 김영광씨가 나를 쳐다보는 장면을 찍었는데 정말 빠져든다는 눈빛으로 보더라. 연기를 끝낸 후 그 장면을 모니터 하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러면서 경수진은 “20살의 당당한 청춘으로 등장한 ‘밀회’의 박다미 역할에 비해 ‘아홉수 소년’에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부분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수진은 드라마 ‘적도의 남자’ ‘상어’ 등을 통해 첫사랑 역할을 청초하게 그려 ‘국민 첫사랑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수진은 “사실 나는 ‘밀회’에서만 짝사랑을 하는 역할을 맡았을 뿐 이전에는 사랑을 받는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에 다시 사랑을 받는 역할로 돌아왔다”고 소개하면서 “감독님들이 좋게 봐주셔서 첫사랑녀 역할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러자 ‘아홉수 소년’을 지휘하는 유학찬 PD는 “앞서 맡은 역할들이 진짜 예쁜 척하는 역할들이라면 이번에 맡은 마세영 역할은 굉장히 괄괄하고 털털하다”고 설명했다.
경수진은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 “드라마 ‘밀회’에서의 유아인과 이번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상대역 김영광 중 누가 더 이상형에 가까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영광은 경수진 대신 나서서 “유아인이 더 좋다고 하더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바로 이 대목에서 경수진은 공유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나의 이상형은 ‘밀회’에도 ‘아홉수 소년’에도 없다. 왜냐하면 나는 공유씨를 좋아하니까.”
이어 경수진은 “하지만 김영광씨의 어깨가 무척 넓어서 화면에서 내가 상대적으로 여성스럽게 나와서 좋다”며 “김영광씨처럼 잘생긴 사람이 나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니 뿌듯하다”고 수습에 나섰다.
김영관은 극 중 커플 경수진과의 호흡에 대해 “경수진씨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털털하다. 내가 짓궂게 장난을 쳐도 관대하고 마음이 넓다”고 귀띔하면서 “경수진씨와 나는 나이도 같아서 특별히 뭔가를 맞추지 않아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수진은 “김영광씨는 촬영 중이거나 쉴 때 상대를 많이 배려한다”며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김영광의 말에 화답했다.
▲ 경수진은 치킨을 앞에 두고 진지한 표정으로 음식에 한껏 집중하는가 하면, 양볼이 빵빵해졌는데도 양손으로 치킨을 들고 있는 먹방 여신의 자태를 뽐내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출처=CJ E&M
경수진이 맡은 마세영 캐릭터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고 44 사이즈를 유지하는 여성.
유학찬 PD는 JTBC ‘밀회’ 촬영 당시 만난 경수진에 대해 “첫 미팅 때는 66 사이즈는 되어 보였다. 그런데 ‘아홉수 소년’ 미팅이 끝난 후 다시 보니 기적적으로 44 사이즈로 살이 빠져 있더라”며 “경수진이 많이 붓는 친구라 아직 44와 55 사이즈를 왔다갔다 하지만, 먹방 연기를 워낙 잘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번 드라마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는 경수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몸매에 대한 고충을 늘어놨다.
“내가 맡은 역할이 ‘화성인 바이러스’에나 나올 법한 먹방녀인데 살은 안 찌는 캐릭터다. 부담스럽지만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는 너무 힘들다. 아무리 먹어도 44 사이즈인 캐릭터라 정말 고민을 많이 했고 부담도 됐다. 나는 체질이 원래 잘 붓는다. 그래서 식이조절도 많이 했다. 지금도 계속 살을 빼고 있다. 운동도 개인적으로 많이 했고, 남들보다 2배로 체력관리를 받았다.”
실제로 경수진은 드라마 속에서 남다른 ‘치킨 먹방’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회사 동기인 김영광(강진구 역)가 마음을 빼앗긴 짝사랑 상대로 등장하는 경수진은 특히 김영광과 그의 절친으로 등장하는 배우 김현준(박재범 역)에게 한꺼번에 대시를 받으며 누굴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마세영’은 섬에서 올라와 소박하고 따뜻한 면모와 의리가 돋보이는 대기업 여행사 3년차 투어 플래너다. 세영이 가장 위험한 때는 공복 상태로, 먹을 것 앞에 이성을 잃고 마냥 행복해하며 삼시 세 끼 밥심으로 하루를 버티는 일명 ‘삼식이’.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44사이즈 먹방녀’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곤 한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 경수진은 치킨을 뜯어도 여전히 예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속 경수진은 치킨을 앞에 두고 진지한 표정으로 음식에 한껏 집중하는가 하면, 양볼이 빵빵해졌는데도 양손으로 치킨을 들고 있는 먹방 여신의 자태를 뽐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치킨을 손에 들고 카메라를 향해 섹시한 눈빛을 쏘기도 하고, 나무젓가락 사이로 깜찍한 미소도 짓는 등 음식 앞에서 마냥 행복한 마세영 캐릭터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홉수 소년’ 제작진은 “경수진이 평소에도 식사를 할 때 음식 앞에서 마냥 행복해지고 힘이 솟는 마세영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촬영이 많아 매번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로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지는 배우다”라고 전했다.
경수진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의 포부도 당당하게 밝혔다.
“그동안 배우로서 보여준 부분이 적어 아쉬웠다. ‘아홉수 소년’을 통해 경수진만의 털털함과 사랑스러움을 보여주고 싶다. 상대 배우 김영광씨에게 드라마 끝나고 청바지 광고를 같이 찍자고 했을 만큼 서로 호흡도 잘 맞는다. 어쨌든 이번 드라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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