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의 병적인 ‘여성 인증 몰카’ 집착증

몰래 찍은 여친 사진 올라오면 회원들이 외모·몸매 품평…논란 일자 삭제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11/28 [13:12]

일베의 병적인 ‘여성 인증 몰카’ 집착증

몰래 찍은 여친 사진 올라오면 회원들이 외모·몸매 품평…논란 일자 삭제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11/28 [13:12]

경찰이 극우성향·여성혐오 사이트로 널리 알려진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칼을 빼들었다! 

 

최근 일베에는 '여친(여자친구)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자친구의 신체 사진이 첨부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

 

이들이 올린 게시물에는 구도상 일상생활 중 여자친구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부터 숙박업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노출 사진 등 각종 인증 사진이 포함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베 회원들은 이렇게 올라온 게시물을 본 후 여성들의 외모와 몸매 등에 대해 품평을 하고, 점수를 매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사 작성자들은 대부분 문제의 사진과 글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일베 내에서 발생한 몰카 인증사건은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들도 “인증 시즌 때 쓰기 위해 저장해 놨다”라고 할 정도로 반복적이고 만연하게 발생해왔다.

 

하지만 경찰청 측은 지난 11월20일 “일베 사이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며 “일베가 이런 상황을 방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운영자에 대해서도 엄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민갑룡 경찰청장 취임 이후 불법 촬영물 범죄 등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으며, 지난 8월부터 100일간 사이버 성폭력 특별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 일베에 올라온 여친 인증의 한 사례. <사진출처=일간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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