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깜짝 발표’ 두 가지는 무엇?

온라인과 해외진출…“성장 시나리오 무궁무진!”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8/25 [14:40]

정용진 신세계, ‘깜짝 발표’ 두 가지는 무엇?

온라인과 해외진출…“성장 시나리오 무궁무진!”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08/25 [14:40]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회사 발전 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초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한 정용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온라인과 해외진출’이라는 깜짝발표 두 가지를 천명해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이와더불어 기존에 부진했던 편의점 사업과 신세계 이마트에 특유의 메이커인 ‘일렉트로 마트’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그의 혁신 노력이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온라인업체들 인수·제휴 가능성…동남아 진출도 확대 전망

한 달 늦춰 개장 스타필드 고양…시행착오 완벽 보완 강조

편의점 사업 승부수…위드미 부진 뚫고 이마트 색깔 씌워

오락하고 맥주먹고…‘정용진 놀이터’ 야심작 일렉트로마트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해외진출과 온라인진출이라는 두가지 깜짝발표를 했다. <사진제공=신세계>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8월24일 두 가지 ‘깜짝 발표’를 예고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 최성 고양시장, 우영택 고양시의회 부의장, 박동길 덕양구청장 등 내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 기념식를 열었다.

    

온라인과 해외진출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 개장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 사업과 해외 진출과 관련해 각각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분야에 대해서는 올해 내에, 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께라고 발표 시점도 언급했다. 온라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형 온라인업체 인수 혹은 제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정 부회장은 11번가 인수설에 대한 질문에 “여러 시나리오가 많다”며 “11번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인수를 검토해본 것은 사실이며, 그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대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매각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롯데, 신세계 등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SK그룹이 SK플래닛에서 11번가를 분사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와 SK플래닛의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와의 ‘빅딜’이 무산됐다면 신세계가 다른 온라인쇼핑몰을 인수하거나 제휴할 가능성도 있다.

 

자체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온라인 기업으로의 혁신을 선언하며 이마트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온라인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셜커머스업체들과 ‘가격 전쟁’을 벌였으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확충하며 배송 서비스도 강화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는 철수를 결정한 중국을 대체할 신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이마트는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베트남 1호점을 운영 중이며, 호찌민 시 2호점 개장도 준비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찌민시와 투자 확대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2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몽골에서는 지난해 7월 1호점을 열었으며 2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몽골점은 현지 기업에 이마트 브랜드를 포함해 경영 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된다.

 

수출 강화와 전문점 해외 진출도 예상된다. 이마트의 수출 규모는 2013년 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2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는 530억원, 내년에는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국은 올해 20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를 통해 화장품 전문점 ‘슈가컵’을 현지 쇼핑몰에 입점시켰다.

    

스타필드 고양

 

이와더불어 이날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은 지금까지 쇼핑몰 구성과 운영에서 있었던 시행착오들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건축, 인테리어부터 콘텐츠 브랜딩 등에 이르기까지 보다 쇼핑몰 다운 쇼핑몰을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 막바지 긴급 수정을 통해 바꾼 점들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를 찾은 정 부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기존의 생각들을 다 엎어 버리고 (고양 스타필드를)백지에서 다시 생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당초 ‘스타필드 고양’을 지난 7월 개점할 예정이었지만 정 부회장은 전체적인 동선과 콘셉트를 전면 수정하기로하고 개점 시기를 늦췄다.

 

정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고객 동선과 매장 콘셉트, 전문점의 역할, 고객 체류 시간 등의 생각하지 못한 미흡한 요소들이 발견된데 따른 조치다.

 

스타필드 고양은 1년 안에 연매출 6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에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각각의 전문점, 신세계 최초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SPA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다. 총 560여개 쇼핑 브랜드를 입점시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 부회장은 상생에 대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스타필드는 지역 상생과 발전에 이바지해서 함께 성장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프리오픈 기간인 지난 8월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45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일 평균 6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스타필드 하남보다 약 10% 더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영업시간이 하남 때보다 1시간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20% 이상 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그랜드 오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스타필드 고양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삼송역 내 스타필드 고양 광고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을 제시하면 이마트24 커피 이용권(2잔)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비게이션 T-map으로 '스타필드 고양'을 검색하고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1장)을 1일 1000명 한정으로 9월3일까지 증정한다.

 

또한 9월3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펼친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메가박스 2인 이용권 또는 브릭라이브 1인 이용권을 증정하고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아쿠아필드 찜질스파 2인 이용권/스포츠몬스터 2인 이용권/브릭라이브 2인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 제공한다. 같은 기간 SSG카드로 10/20/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각각 SSG머니 1/2/4만원을 추후 증정한다.

 

쇼핑테마파크에 걸맞게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아 동반 고객에게 고양이 캐릭터 풍선을 제공하고 9월3일까지는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고양이 캐릭터가 들어간 에코백, 9월7일부터 10일까지는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문구세트를 증정한다.(일 3000개 한정)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 체험 테마파크 ‘토이킹덤 플레이’도 9월23일까지 한 달간 아동체험권을 20% 할인하며 토이킹덤에서는 오는 8월30일까지 일주일간 7만원 상당 아동 완구 10종이 랜덤으로 담겨 있는 럭키박스를 9800원에 선보인다.(일 250개 한정)

 

이 밖에 9월3일까지 아쿠아필드를 이용하는 스타필드 멤버십 고객에게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양시민들에게는 입장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렉트로마트는 당일 10/30만원 이상 구매시 일렉트로마트 피규어컵/팝콘통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PK마켓도 당일 7만원 이상 구매 시 PK마켓 에코백을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유리병을 추가 증정한다.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 키친 등 식음 매장들도 오픈 맞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데블스 다이너는 9월3일까지 주중 오후 3~5시 사이 조각케익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베키아에누보에서는 8월31일까지 아메리카노+치즈케익세트를 30% 할인하며 오지상함박스테이크, 서삼능보리밥은 9월3일까지 전 메뉴를 10%, 동빙고는 팥빙수, 단팥죽 동시 구매시 20%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 스타필드 고양을 둘러보는 정용진 부회장과 임직원들. <사진제공=신세계>    

 

위드미의 변신

 

이처럼 스타필드 고양 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 부회장은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편의점 위드미에 대해 경쟁력 제고 방안을 실행 중이다. 큰 틀에서의 변화는 ‘이마트 색깔 입히기’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점포수를 늘리고 이를 도약대 삼아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가장 먼저 ‘메스’가 가해진 건 매장 인테리어다. 기존 하늘색과 노란색 대신 이마트의 상징색인 회색에 노란색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고 있다. 위드미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직영점과 신규 점포를 중심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4일에는 위드미 통합 가정간편식(HMR) PB(Private Brand·자체 상표) ‘eYOLI(이요리)’도 출시했다. 그동안 ‘견뎌바’ ‘속풀라면’ ‘셰프가 만든 도시락’ 등 위드미가 선보인 PB 상품은 있었지만 편의점의 핵심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HMR 통합 브랜드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현재 위드미의 상호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 24’, ‘e24’ 등을 놓고 저울질하다가 이달 초 ‘e24’로 상표 출원했다. 위드미에선 이마트 초저가 PB인 ‘노브랜드’, ‘피코크’ 상품도 판매한다. 이렇게 되면 편의점 상호에 제품까지 ‘이마트’를 곳곳에 끼워 넣게 되는 셈이다. 이마트 매장과 흡사한 분위기에 이마트 혹은 위드미 PB 상품으로 가득 채워진 매장 내부는 흡사 이마트의 축소판 같은 느낌을 준다.

 

올해 들어 부쩍 늘어난 직영점도 정 부회장이 언급한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가 위드미를 인수하고 편의점 사업에 나선 첫해인 2014년 4개, 2015년 7개, 2016년 27개에 불과하던 직영점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83개로 늘었다. 불과 반년 만에 56개가 늘어난 셈이다.

 

전체 매장수 대비 직영점 비율로 보면 편의점업계 1, 2위로 전국에 1만1400여개 매장을 보유한 CU, GS25를 능가한다. CU는 5월 말 기준 110개, GS25는 133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위드미는 2014년 501개, 2015년 1058개, 2016년 1765개, 올해 6월 기준 2123개로 꾸준히 점포수를 늘리고 있지만 편의점 업계에서 매장수 비중은 5~6%에 그칠 만큼 존재감이 미미하다.

 

상위 5개사 가운데 미니스톱과 함께 최약체로 분류되는데, 전체 규모에 비해선 직영점 비율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또 직영점의 상당수가 매장 규모가 132~165㎡(40~50평) 이상으로 큰 중대형 점포로, 테마가 있는 ‘콘셉트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직영으로 개점한 위드미 충무로점이 대표적이다. 4층 루프탑까지 건물 전체를 카페형 매장으로 꾸몄다. 이마트 PB인 노브랜드·피코크 별도 매대에 위드미 PB 제품이 ‘골든존’에 진열됐다. 봉지 라면을 구매하며 500원을 추가로 내면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기계도 들여놨다.

 

같은 PB 상품이지만 가격은 대형마트와 다르다. 노브랜드 대표 상품을 예로 들면 이마트에선 ‘감자칩 오리지널’이 890원에 판매되지만, 위드미에선 1100원이다. 물티슈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편의점 판매가가 25% 높게 책정됐다.

 

업계에선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한 ‘획기적인 변화’가 ‘직영점 확대’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직영점을 확대하게 되면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릴 수 있고 동시에 경영효율화를 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올해 공항철도 편의점(12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편의점(7개) 등 굵직한 입찰 건을 따냈고 스타필드 코엑스(3개)까지 직영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직영점으로 매장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인위적으로 직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와 더불어 상호와 자체 상품명 모두에 ‘24’를 넣은 것과 관련 위드미가 여타 편의점처럼 24시간 운영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위드미는 다른 편의점과 달리 전체 점포의 60% 이상이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위드미를 운영하고 있는 한 가맹점주는 “지난달 점포 문을 열었는데 매장 인테리어가 달라졌을뿐 아직까지 상호 변경 등과 관련해 본사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이 전혀 없다”며 “상호는 이마트 계열이라는 점이 부각된다면 영업에도 긍정적이겠지만 로열티·위약금·24시간 영업이 없는 ‘3무 정책’ 변경은 가맹본부가 강제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 현재 이마트 상품인 노브랜드 전문매대 설치 등도 가맹점주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그룹이 올해 초 문을 연 서울 강남구의 위드미 스타필드코엑스몰점. 편의점 내에 카페형 좌석을 마련하고 책과 잡지를 비치해 소비자들이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신세계>     © 사건의내막

 

일렉트로 마트

 

이처럼 호텔과 편의점에 집중하는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그의 혁신의 산물인 ‘남자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며 만들어진 일렉트로마트가 2주년을 맞았다.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이자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일렉트로마트는 체험형 매장이라는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2년 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는다.

 

일렉트로마트는 상품을 단순히 진열하는 기존 매장의 형태를 넘어 가전제품을 체험하고 드론과 RC카를 시연하는가 하면 쇼핑 중 맥주나 음료를 즐기고 오락도 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쇼핑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남성과 온라인쇼핑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일렉트로마트를 이용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기존 이마트의27.8%보다 무려 5%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비중도 20~30대가 전체의 48%로 절반에 가까워 이마트 평균인 35%를 크게 상회했다.

 

이처럼 남성과 젊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불러낸 일렉트로마트는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실제 이마트 죽전점 가전매장은 지난해 8월 가전매장을 일렉트로마트로 리뉴얼한 후 가전 매출이 56.6% 신장세로 돌아섰고, 전체 매출도 1.4% 오르는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1~5월 누계)에도 죽전점 가전 매출은 61.2% 신장했으며, 일렉트로마트로 유입된 고객들의 타 매장 구매가 이어지면서 점포 전체 매출도 11.3% 늘었다.

 

이마트는 현재 11개인 일렉트로마트를 올해 7개를 추가하는 등 출점을 가속화하는 한편 초기 ‘가전전문점’에서 ‘종합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일렉트로마트 죽전점의 경우에는 비가전 MD가 매장의 40%에 달할 정도로 가전제품 이외에도 남성패션, 화장품, 캠핑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용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초기 일렉트로마트는 일렉트로맨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역동적인 가전매장에 드론과, 피규어, RC카 등 키덜트족을 겨냥한 체험형 매장을 구성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부산 센텀점에 수제맥주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 바’를 선보였고, 죽전점과 판교점을 열면서 남성 패션과 화장품을 비롯하여 의류, 화장품, 캠핑, 여행, 자전거, 안경점, 바버샵 등을 가전매장에 접목시키는 실험을 시도했다. 새로운 매장에 대한 일렉트로마트의 고민은 계속돼 죽전점에는 스크린야구와 오락실까지 등장했고, 23일에는 주류전문점인 ‘와인앤모어’가 판교점에 문을 열었다.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인 이후 남성과 젊은 고객들이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등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 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MD와 체험형 매장 확대 등 새로운 실험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penfree1@hanmail.net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스타화보
배우 서인국, 화보 공개! 섹시+시크+몽환美 장착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