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냉장고 컴프레서 2억대 생산 뒷얘기

전 세계 인버터 냉장고 2대 중 1대 ‘Samsung’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5/26 [12:16]

삼성전자, 냉장고 컴프레서 2억대 생산 뒷얘기

전 세계 인버터 냉장고 2대 중 1대 ‘Samsung’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5/26 [12:16]

냉장고 핵심부품 컴프레서 생산 40년 만에 세계 최고 입증

4년 연속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 세계적으로 그 성능 인정

 

▲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냉장고 컴프레서 누적 생산량 2억 대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김혜연 기자] 삼성전자가 ‘냉장고의 심장’으로 불리는 컴프레서 생산 2억 대 돌파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2일 “냉장고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의 누적 생산량 2억 대를 돌파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지구 한 바퀴가 넘는 수량”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의 기술력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 냉장에 필요한 냉기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순환시켜 냉장에 필요한 냉기를 만들어내는 ‘냉장고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모터 제작기술과 냉매 압축기술 그리고 초정밀 가공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됐다.

 

삼성전자의 컴프레서가 40여 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킨 비결은 뭘까?

 

지난 1975년 삼성전자는 미국 켈비네이터(Kelvinator)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1976년 수원 사업장에서 중형 컴프레서를 최초 생산했다. 당시 컴프레서는 크기도 크고 효율이 낮아 100리터대 냉장고를 가동하는 수준에 그쳤다. 최근 출시하는 냉장고가 800리터 이상의 고용량임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 동안 집약적 기술 발전이 이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거쳐 1987년 자체 소형 압축기 기술을 개발, 생산을 개시했다. 1994년 R134a 냉매용 압축기를 생산함에 이어 1999년 중형 BLDC(Brush Less Direct Current) 모터를 활용한 컴프레서 생산을 개시했다. 당시의 컴프레서를 1세대라 칭한다면 최근 생산하는 컴프레서는 6세대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이후 해마다 세대를 초월하는 연구·개발로 효율성이 점차 증대되는 추세다.

 

최신 컴프레서는 초기 대비 30% 정도 작아진 크기에 용량과 두 배 이상의 효율을 자랑한다. 작은 크기 덕분에 냉장고 한 대에 두 개의 컴프레서를 채용하는 듀얼 컴프레서’ 기술을 완벽하게 실현해 냉동실과 냉장실 각각의 독립냉각 기능을 완성할 수 있었다. 1000리터 대의 냉장고까지 거뜬히 가동하는 현재의 기술력은 모터 제작기술은 물론 냉매 압축기술, 초정밀 가공기술 등의 기술력이 담겨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장고의 사용 빈도에 따라 전력 사용량을 조절한다. 최대 35%의 전력 절감이 가능한 고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삼성 셰프컬렉션을 포함, 지펠 T9000 등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에 100% 적용됐다. ‘4년 연속 세계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를 하며 세계적으로도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보다 정밀한 제어 기술이 덧붙여진 인버터 컴프레서는 전 세계 인버터 컴프레서 시장의 52%를 점유 중이다. 최고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인버터 컴프레서는 10년 무상보증을 보장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파른 상승세

 

지난 2013년 삼성전자는 컴프레서 누적 생산량 1억5000만대 생산 이후 3년 만에 누적 2억 대를 돌파했다. 최초 생산 이후 약 40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입증하는 지표다.

 

중국 소주 공장의 경우 2011년 설립 이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냉장고 외에도 미국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일본 도시바(Toshiba) 등에도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버터 냉장고 둘 중 하나는 삼성 컴프레서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첨단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셰프컬렉션과 T9000,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등 삼성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에 100% 적용돼 있으며,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컴프레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효율성과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왔으며, 이를 통해 냉장고 1대에 2개의 컴프레서를 채용하는 ‘듀얼 컴프레서’ 기술을 완벽하게 실현해 냉동실과 냉장실 각각의 독립냉각 기능을 완성했다.

 

꾸준한 연구개발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소음과 진동, 효율성을 두루 고려한 컴프레서 연구·개발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컴프레서는 24시간 내내 전력사용량, 소음, 진동 수준을 결정해 가장 노력을 들이는 냉장고 핵심 기술의 하나”라며 “지속적인 컴프레서 핵심 기술 발전을 통해 삼성전자 냉장고의 가전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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