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창립 50주년의 해, 정몽구 회장의 포부

재도약의 원년…‘글로벌 슈퍼 브랜드’ 꿈꾼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3/24 [14:05]

현대자동차 창립 50주년의 해, 정몽구 회장의 포부

재도약의 원년…‘글로벌 슈퍼 브랜드’ 꿈꾼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03/24 [14:05]
▲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 하면서 본격적인 내실다지기에 나섰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사건의내막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지난 3월17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정 회장은 3년간 회장직을 이어간다. 현대차 지분 5.17%를 보유한 정 회장은 1999년 처음 현대차 사내이사에 선임된 이후 등기임원을 맡아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자신의 팔순과 현대차의 50주년을 맞은 올해, 정몽구 회장의 승부수는 무엇일까? <편집자 주>

 


 

 

현대차 50주년, 자신의 팔순 맞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

고급화 전략의 최중심 제네시스…차별화한 럭셔리 경험

‘커넥티드 카’ 등 미래차 행보…‘싱크탱크’ 설립 적극적

그룹 내실다지기…올해 목표는 ‘내실강화 및 책임경영’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올해 침체된 시장을 적극 공략,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3월17일 현대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서 사전 배포한 인사말에서 “올해 출시되는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 모델을 활용해 침체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대한 포부

 

정 회장은 “올해는 현대차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정체로 업체 간 경쟁 구도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는 과거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의 발달로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이 자동차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공유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고객의 자동차 이용패턴이 변화돼 자동차산업 구조가 급격히 변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최첨단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어떠한 사고에도 고객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품질과 안전’은 우리의 기본 철학이며 이를 위해 모든 역량과 인프라를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을 지혜롭게 이겨내도록 내실 강화와 책임경영에 매진할 것”이라며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 구축과 함께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외유내강의 저력을 키워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의 대표 브랜드 ‘제네시스’의 모습. 사진은 2017 시카고 오토쇼 전시장에 진열된 제네시스 <사진=현대차 제공>     © 사건의내막

    

중심엔 제네시스

 

이날 정몽구 회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드림카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출범 3년 차가 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품 라인업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기쁨과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드림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EQ900와 G80에 이어 올 상반기 첫 독자 모델 ‘G70’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준대형 세단 G80의 고성능 버전인 G80 스포츠를 선보인 바 있지만 파생 모델이 아닌 처음부터 고성능을 겨냥해 개발되는 차량은 G70가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또 지난해 북미와 중동, 러시아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유럽과 중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차 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켜 극한의 기술과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 회장이 강조한 ‘제네시스’의 자신감의 원천은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작품과 다름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제네시스 공식 국내 론칭을 이끌고, 같은 해 8월 미국 시장에 진출시키며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미국 론칭 때는 직접 현지를 찾아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피력하는 등 등 출시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제네시스 생각을 놓은 적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두 부자의 바람에 화답이라도 하듯 제네시스는 최근 들어 고공행진 행보를 펼치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국내에서만 통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고, 실제 미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위기 의식도 팽배했지만 모두 옛 일이 됐다. 주력 모델인 ‘G80’을 필두로 최상위급 ‘EQ900’까지 판매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G80은 8개월 만에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고급 라인업인 EQ900 인기도 상당하다. 지난해 월 평균 2000대 이상 팔리는 등 모두 2만 3328대가 판매됐다.

 

이를 반영하듯 제네시스는 론칭 1년 만에 자동차 연간 브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나아가 제네시스는 고급 수입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로까지 올라섰다. 수입사 ‘빅2’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제네시스를 경쟁 차종으로 분류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해 출범시킨 제네시스 브랜드가 론칭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G70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네시스의 고공행진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 모델로 침체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핵심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는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런칭한 그랜저의 판매 모멘텀을 해외시장에서 이어가는 한편, 올해 신규 차급으로 새로 선보이는 소형 SUV와 고급 소형 승용 라인업, 다양한 상품성 강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유럽 고성능차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현대차 만의 차별화한 럭셔리 경험,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한 럭셔리 전략은 i30·벨로스터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정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고성능차 ‘N브랜드’도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 핵심 중 하나다.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돌입한 N브랜드는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첫 번째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유럽에 출시한다. 이 차량을 시작으로 유럽 중심의 해외시작 확대 및 고성능 차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울러 자동차와 ICT 융합을 주도해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기차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고도화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선도 ICT 기업과 외부 연구기관 등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미래 시장에 대비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차 행보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미래차 기술을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당시 정의선 부회장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CES 2017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 비전을 소개했다. ‘연결·친환경·자율주행’을 골자로 한 이 비전은 커넥티드카,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수소전기차까지 확대되는 친환경차, 사전 사고를 방지해 이동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자율주행차량을 꼽으며 미래차 시장 선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실제로 현대차는 내년에 1회 충전으로 3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인다. 현재 전기차 구입 기준이 되는 주행거리는 300km다. 미국에서는 이 기준을 충족시키면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는 고객이 많다고 알려졌다. 테슬라 등 하이앤드 전기차가 아닌 양산차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 이상이 된다면 고객들이 충분히 구입할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400km에 육박하는 볼트EV가 내달 국내 시장에 등장하면서 현대차도 300km 이상 주행거리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커넥티드카도 자체 OS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최총 콘셉트카를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는 자체 커넥티드카 OS인 ‘ccOS’ 개발을 발표했으며, 최종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스코와의 제휴를 통한 전략적 협력도 진행했다.

 

차량 개발 외에도 ‘싱크탱크’ 설립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곳의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지난달 13일 출범한 ‘지능형 안전기술센터’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평가, 양산차 적용까지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전 과정 연구를 망라한다. 지난달 21일 출범한 ‘전략기술연구소’도 인공지능·공유경제·IT 등 미래 혁신 트렌드 분석과 관련 연구 개발에 집중한다. 프로젝트 기획·개발부터 검증까지 전략연구소에서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사물인터넷 등 IT기술의 융복합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출범시킨 2곳의 싱크탱크를 통해 차세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마켓 쉐이퍼’가 되겠다”고 밝혔다.

 

▲ 그간 정몽구 회장의 경영철학은 ‘현장경영’이었다. 사진은 정몽구 회장이 지난해 8월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공장을 둘러보며 품질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 사건의내막

    

내실 다지기

 

이같은 주주총회 이후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됨은 물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역시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에 다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한 경제전문가는 “경제 민주화 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오너 일가의 현대글로비스 보호예수기간도 지난달 종료돼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순환출자로 이뤄져 있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 부회장이 그룹을 물려받으려면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인 모비스를 지배해야 한다. 하지만, 직접 지분 매입에는 수조 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이 현실적인 걸림돌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 부회장이 보유한 글로비스 지분(23.3%)과 기아차가 가지고 있는 모비스 지분(16.9%)을 맞교환(스와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기아차와 모비스 간 연결고리가 끊어지기 때문에 순환출자가 해소되고 정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강화된다. 게다가 정 회장이 정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것이 아닌 단순한 지분 맞교환이기 때문에 이사회만 통과하면 된다.

 

문제는 두 회사의 지분가치 차이가 3조 원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이 최순실 사태와 얽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같은 방식의 모비스 인적분할(홀딩스와 사업회사)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만약, 홀딩스 3·사업회사 7로 모비스를 인적 분할한다면 기아차는 ▲모비스 홀딩스 지분 16.9% ▲모비스 사업회사 지분 16.9%를 똑같이 보유하게 된다.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정 부회장은 1조 원 안팎의 자금만 있으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모비스를 지배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국회서 ‘자사주의 마법’을 금지하는 상법 개정안이 3월 임시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율이 2.2%밖에 되지 않는 만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처럼 벌처펀드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주주총회로 다시금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정몽구 회장은 또 다른 변화를 준비 중이다. 1938년 3월19일 생으로 올해로 팔순이 된 정몽구 회장이 기존의 ‘현장경영’ 보다 ‘내실’에 집중할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계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최고령에 속했던 정 회장은 지난해까지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미국, 멕시코,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곳곳을 누비며 어느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인물로 꼽힌다. 그런데 올 들어 정 회장의 경영 행보에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는 국내외 행사에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해외 출장은 물론 올해 초 열린 시무식에조차 정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윤여철 부회장이, 기아차는 이형근 부회장이 각각 시무식을 주재했다.

 

대신 그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해외 현장을 찾는 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세계가전박람회)를 시작으로 스위스 다보스포럼(WEF), 현대차 유럽딜러대회, 미국 ‘제네시스 오픈’ 행사에 참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제네바 모터쇼를 참관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책임경영 강화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내실경영’ ‘책임경영’을 그룹사 전체에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실제 정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실강화, 책임경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외형은 커졌으나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이에 정 회장은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는 대신 각 조직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점을 위해 국내 및 글로벌 연구소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통해 미래기술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략기술연구소의 출범 역시 현대차그룹의 변화 중 하나다.

 

변화는 주총 안건에서도 감지됐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했는데, 이는 정 회장이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 관계자는 “등기이사 재선임은 그룹 오너이자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등기이사 자리를 맡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회장 직함을 유지하며 권한만 행사하고 보수만 챙겨가도 되지만 등기이사 자리를 유지하면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함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질 수 있기 때문이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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