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끌고 있는 페이스북 공개 그룹 ‘박근혜 탄핵’이 SNS 상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박근혜 탄핵 페이스북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탄핵 반대 16인 명단'이 화제가 된 가운데 명단에 포함된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이 발끈하고 나섰다. 

▲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탄핵 반대 명단이 정치테러라고 규정했다 <사진=민경욱 본인 SNS 캡처>

표창원 더민주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라며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윤상현, 정우택, 정갑윤,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등 16명 의원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명단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표 의원의 명단공개를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에 제소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표 의원은 오히려 "얼마든지요. 범죄 피의자 박근혜 탄핵 반대가 부끄럽긴 한가 보군요"라며 민 대변인의 강경 대응을 담담히 맞받아쳤다. 

▲   <사진=표창원 본인 SNS 캡처>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이 강경대응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는 표 의원을 응원하는 댓글과 SNS글이 쏟아지고 있다. 

"의원님 잘 하고 계십니다. 국민만 보고 전진하세요(아이디 Kim***)",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많은 국민이 응원합니다(아이디 babo***)", "쓰레기 치우시느라 고생많으십니다(아이디 Luu***)", "자진해서 발벗고 나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더 힘이 됩니다(아이디 special***)" 등이다. 

국회의원과 방송인들도 표 의원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청래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민경욱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표 의원을 응원했다.

그는 "당신의 웃음이 부끄럽습니다. 당신의 변명이 가증스럽습니다. 당신의 발끈이 우스워보입니다. 탄핵에 반대하려거든 용감하게 공개표명하세요. 째째하게 굴지말고"라며 민 대변인을 비판했다. 

가수 이승환씨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표 의원의 게시물을 링크한 후 "이거죠!!아우님 최고!!!"라며 그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