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1인2역 부담 많았지만 욕심 생겨 도전했지요”‘

애인 있어요’ 헤로인 김현주 갑질 변호사와 만삭의 산모 오가며 열혈연기

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5/08/24 [14:12]

김현주 “1인2역 부담 많았지만 욕심 생겨 도전했지요”‘

애인 있어요’ 헤로인 김현주 갑질 변호사와 만삭의 산모 오가며 열혈연기

김보미 기자 | 입력 : 2015/08/24 [14:12]
 냉기 뚝뚝 갑질 변호사와 만삭의 바닥서민 오가며 열혈연기
‘히트 제조기’ 배유미 작가와 다시 만나 ‘흥행퀸’ 기대 만발


배우 김현주가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 있어요>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KBS2TV <가족끼리 왜 이래>의 여주인공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그녀는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8월22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애인 있어요>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쌍둥이 자매 도해강·독고용기 역을 맡아 극과 극의 1인2역 연기를 능청스레 그려가고 있다.
<애인 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 리셋 스토리를 그린다. <해피투게더> <반짝반짝 빛나는>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와 <발리에서 생긴 일> <온리 유>의 최문석 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라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유리구두>를 비롯해 MBC <반짝반짝 빛나는>, KBS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출연하는 주말 드라마마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주말 흥행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현주는 지난 8월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애인 있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드라마 출연 결심까지 있었던 고민을 털어놨다.
“이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1인2역이라는 부담도 있었고, 불륜성 내용도 고민이 됐다. 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니 어른들의 진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어서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현주는 이날 “내가 결정이 빠른 편이어서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굉장히 어렵고, 복잡하고 그래서 안하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마음을 바꿔 먹고 여행을 가서 집중해서 대본을 정독했다. 그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더라. 대본 자체가 빤히 보이는 스토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의 디테일이 있는 작품이라 부담은 있지만 재미있게 다가왔고 작품과 역할에 대한 욕심도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 타이틀롤을 맡은 김현주는 절망의 끝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를 30년 만에 만난 자매의 사연을 1인2역으로 소화한다. 우선 승승장구하는 제약회사의 기업 변호사이자 경영전략본부 상무 ‘도해강’ 역할을 맡아 지적이고 우아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한편 입사 10년차 경리부 대리인 쌍둥이 동생 ‘독고용기’ 역할을 맡아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따뜻함을 발산할 예정이다.
김현주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1인2역의 힘든 점을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는 제작진이 많은 배려를 해준다. 1주일 중 초반에는 용기 캐릭터를 그리고 후반에는 해강이 역할로 카메라 앞에 선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냉기 뚝뚝 갑질 변호사와 만삭의 바닥서민 역할을 오가며 ‘시청률의 여왕’이 귀환했음을 알리고 있다.
우선 김현주는 냉기 가득한 눈빛과 무표정으로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흰 셔츠에 선글라스 하나만으로도 극강의 존재감을 뽐내며 시선을 압도한다.
반면 또 다른 역할 속의 김현주는 귀여운 뽀글 퍼머 머리에 뿔테안경을 쓴 채 만삭인 D라인을 과시하며 휴게소 통감자를 품에 안은 임산부로 돌변한다. 김현주의 충격 변신은 신선함과 놀라움을 동시에 전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현주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생긴 것 외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도해강과 독고용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촬영현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처럼 냉기 어린 표정의 도해강과 뽀글머리 뿔테안경으로 귀여운 매력을 더한 만삭의 독고용기가 과연 같은 사람이 연기한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혀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
특히 맛깔스럽고 차진 대사 처리와 다양한 표정 연기는 독고용기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켜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찬사를 얻었다. <반짝반짝 빛나는>에 이어 <애인 있어요>를 통해 ‘히트 제조기’ 배유미 작가가 다시 만난 ‘흥행퀸’ 김현주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큰 관심과 기대가 더해진다.
김현주의 상대역을 맡은 배우 지진희는 이번 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일단 배우였다. 김현주·박한별·이규한은 너무나 훌륭한 배우들이다. 특히 김현주씨와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현주씨와 두 번째 촬영을 하는데 감회가 남달랐다”며 “극 중 인물 사이가 워낙 멀어졌다 보니 실제로 어색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캐릭터 설정으로 인해 어색함을 깰 수 없어 아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자 김현주는 “지진희 선배와는 11년 만에 다시 드라마 속에서 만났는데 극 중 관계 때문에 과거에 비해 지금은 데면데면하게 지내고 있다”고 귀띔하며 “하지만 후반부에는 순수했던 때로 돌아가기 때문에 순수한 사랑을 하면 재미있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애인 있어요> 1·2회 방송 직후 김현주가 사고로 인해 온 몸이 피범벅이 된 상태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현주는 얼굴과 온 몸에 난 상처로 피범벅이 된 상태로 다급한 표정을 짓고 돌과 철조망이 깔려 있는 바닥에 쓰러진 채 안간힘을 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위태롭기만 한 김현주의 피범벅 사고 장면 촬영은 지난 14일 강원도에서 진행됐다. <애인 있어요>의 시작점이자 스토리 라인의 큰 줄기가 되는 이 장면에서 상위 1%의 삶을 향해, 오직 세상의 갑들을 위해서만 헌신하며 사는 못돼먹은 대한민국 갑질 변호사 도해강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기억 상실 상태에 빠진 도해강은 이후 쌍둥이 동생인 독고용기가 되어 180도 다른 삶을 살아간다.
김현주는 이 장면 촬영을 앞두고 꼼꼼히 대본을 체크하고 동선을 맞춰보는 등 여느 때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자매의 인생이 뒤바뀌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베테랑 연기자답게 중간중간 유쾌한 농담으로 촬영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던 김현주는 카메라 컷 소리가 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위기 상황에 처한 도해강에 완벽 몰입,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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