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헤로인 조보아

“엉뚱하고 따뜻한 ‘로코’ 매력 선사할게요”

정하경 기자 | 기사입력 2018/12/12 [10:36]

‘복수가 돌아왔다’ 헤로인 조보아

“엉뚱하고 따뜻한 ‘로코’ 매력 선사할게요”

정하경 기자 | 입력 : 2018/12/12 [10:36]

거침없이 팩트 날리는 설송고 기간제 교사 손수정 역 맡아 열연
가녀린 몸으로 나이프 찍고 할 말 하는 ‘첫사랑’ 연기로 웃음 선사

 

▲ 조보아는 SBS 새 월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가 막을 내린 후 드라마가 아닌 예능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배우 조보아가 다시 연기자 본업으로 돌아왔다. SBS 새 월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12월10일 밤 10시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되어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다.


조보아는 이 드라마에서 강복수(유승호 분)의 첫사랑이자,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설송고의 기간제 교사 손수정 역을 맡았다. 극 중 손수정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첫사랑의 가냘프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라, 가녀린 몸매에도 남자 못지않게 힘이 센 것은 물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입까지 매운 당찬 캐릭터다.


조보아는 먼저 결혼식장에서 ‘나 홀로 분노의 스테이크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문제의 장면 촬영 당시에도 조보아는 주변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스테이크에 폭풍 분노의 칼질을 하는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드라마 속에서 지인의 결혼식장에 간 조보아는 예식이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나이프를 들어 조신하게 스테이크를 썰어 먹다가 이내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갑자기 나이프를 스테이크에 팍 꽂는 장면을 그럴싸하게 그려냈다. 더욱이 격한 행동에 주변의 모든 시선이 쏠렸음에도 불구하고, 손수정으로 분한 조보아는 나이프를 불끈 쥔 채 야무지게 스테이크를 써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조보아의 ‘분노의 스테이크 먹방’ 장면은 지난 10월23일 경기도 안산시 한 컨벤션에서 촬영됐다. 당시 촬영장에 도착한 조보아는 밝은 미소로 스태프에게 인사를 건네 분위기를 띄웠다고. 이후 조보아는 문제의 장면을 찍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손수정의 악착 같은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감독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촬영 전부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곧이어 들어간 촬영에서 조보아는 거침없이 스테이크에 나이프를 꽂은 데 이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대사를 내뱉으며 당찬 손수정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녀는 배우 연준석과 함께 한강다리 위 ‘위험천만 사제(師弟) 투 샷’도 선보였다. 연준석은 이 드라마에서 최고의 수재들만 모아 놓은 ‘아이비반’에서 꼴찌를 전담하는 오영민 역을 맡았다. 팩트 폭격 교사 조보아와 학업 스트레스에 찌들어 성격까지 소심해진 학생 오영민의 ‘사제 케미’도 빛을 발했다.


드라마 속에는 손수정(조보아 분)이 학업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결국 한강 다리를 찾은 오영민(연준석 분)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하지만 오영민 곁에 선 손수정은 설득을 하기보다는 코를 틀어막는가 하면, 온몸을 부여잡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데 이어, 갑작스레 몸을 풀고는 다리 난간 아래, 신발과 들고 온 가방까지 나란히 놓은 채 다리 난간 위로 올라선다.
삼각 김밥을 손에 쥔 오영민이 잔뜩 인상을 쓴 채 그런 손수정을 불안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장면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조보아와 연준석의 ‘위험천만 사제(師弟) 투 샷’은 지난 10월31일 서울시 용산구 동작대교 인근에서 촬영됐다. 이날 두 사람은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한강 다리에서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연준석이 신발을 벗고 다리 난간 위에 올라야 하는 조보아를 걱정하자, 조보아는 특유의 쾌활한 목소리와 미소로 연준석을 안심시키는 누나다운 면모로 훈훈함을 배가시켰다고. 조보아는 대담한 선생님의 면모를, 연준석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더욱 소심해져 버린 오영민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한 것이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한 일침과 함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조보아·연준석 두 연기자가 순식간에 손수정과 오영민으로 변신, 더욱 박진감 넘치는 현장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조보아가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함으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촬영이 거듭될수록 당찬 손수정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살려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연극 <청춘정담>, <오월엔 결혼할 거야>를 비롯해 뮤지컬 <막 돼먹은 영애씨>, <캐치 미 이프 유 캔> 대본을 맡았던 김윤영 작가와 <기름진 멜로> 공동 연출을 맡았던 함준호 감독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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