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윙키즈’ 기자간담회 현장 스케치

도경수 “춤 좀 췄지만 생소”…박혜수 “초반엔 춤 안 돼 고생”

박동제(브레이크뉴스 기자) | 기사입력 2018/12/12 [10:31]

영화 ‘스윙키즈’ 기자간담회 현장 스케치

도경수 “춤 좀 췄지만 생소”…박혜수 “초반엔 춤 안 돼 고생”

박동제(브레이크뉴스 기자) | 입력 : 2018/12/12 [10:31]

탭댄스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 탄생기 감동 뭉클

 

▲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가 아닌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도경수는 '스윙키즈'를 통해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발을 구르게 되는 흥겨움부터 가슴 먹먹한 울림까지 담아낸 영화가 탄생했다.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윙키즈>가 바로 그 영화다.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가 아닌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도경수는 <스윙키즈>를 통해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박혜수·오정세·김민호·자레드 그라임스 역시 <스윙키즈> 속에서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2월4일 서울 용산 CGV에서는 영화 <스윙키즈>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강형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도경수·박혜수·오정세 등이 참석했고,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하며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시켰다.


베일을 벗은 영화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려냈다. 특히 <과속 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은 네 번째 작품 <스윙키즈>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과 톡톡 튀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벌써부터 흥행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이번 영화에서 도경수는 우연히 탭댄스에 눈을 뜬 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을, 박혜수는 돈을 벌기 위해 댄스단의 통역을 자처하는 ‘양판래’ 역을, 자레드 그라임스는 전직 브로드웨이 스타에서 오합지졸 댄스단의 리더가 된 ‘잭슨’ 역을, 오정세는 아내를 찾기 위해 댄스단에 합류한 ‘강병삼’ 역을 맡았다.

 

▲ 영화 '스윙키즈'에서 돈을 벌기 위해 댄스단의 통역을 자처하는 '양판래' 역을 맡은 배우 박혜수.    


이날 강형철 감독은 <스윙키즈>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작이 끝난 후 다음 영화를 준비할 때 신나는 춤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평소 ‘같은 민족이 왜 갈라져서 살까’를 생각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뮤지컬 <로기수>를 보게 됐다. 전쟁이라는 불행한 상황에서 춤을 춘다는 설정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백만불짜리 소재를 만난 것 같아 기뻤고, 영화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스윙키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스윙키즈>는 내가 처음으로 도전한 춤 영화다. 춤이 나오는 영화는 많은 부분을  춤으로 표현해야 한다. 캐릭터들이 추는 다양한 춤 장면 안에 희노애락을 잘 담아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스윙키즈>에서 놀라운 탭댄스를 선보인 주연배우 도경수는 “탭댄스는 <스윙키즈> 촬영 전 5개월 정도 시간이 날 때마다 다 같이 모여서 배웠다. 가수로서 춤을 췄어도, 탭댄스는 생소해서 몸치가 된 느낌이었다. 5개월 동안 노력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5개월 동안 연습했는데, 초반에는 생각보다 안 되더라. 열심히 하는데도 나만 못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3~4개월 지나니 자연스럽게 발이 움직였던 것 같다. 그동안 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내가 연기한 양판래 같은 인물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준비하면서 신나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오정세는 “5~6개월간 꾸준히 연습했다. 처음에는 0부터 시작했다. 도경수는 춤을 춘 친구라 잘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와 비슷하더라. 그런데 도경수는 정말 일정이 바빴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올 때마다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그래서 정말 큰 자극이 됐다”며 “박혜수는 실력이 느는 정도가 나와 비슷했던 것 같다. 사실 나만 실력이 안 늘면 불안했을 텐데, 박혜수가 나와 비슷한 정도의 성장세를 보여줘서 심적으로 안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혜수는 <스윙키즈>를 통해 브로드웨이 최고의 댄서이자 배우 자레드 그라임스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렇게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항상 춤을 추고 에너지가 넘쳤다. 극중 양판래가 그와 소통을 하는 역할이었는데, 실제로도 내가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하다 보니 더욱 친해졌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특별한 통역 없이도 소통이 되는 것 같더라. 춤의 놀라운 힘을 느낄 수 있던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도경수 역시 “자레드 그라임스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자레드 그라임스는 브로드웨이에서도 유명한 댄서였기에 더욱 신기하고 놀아운 경험이었다. 그는 현장에서 우리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며 “비록 영어는 잘 못했지만 박혜수 배우가 <스윙키즈> 속 상황처럼 자레드 그라임스의 통역을 해줘서 큰 문제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도경수·박혜수·오정세 등 출연 배우와 강형철 감독은 기자간담회 말미 <스윙키즈>에 참여한 소감과 개봉을 앞둔 솔직함 마음도 전했다.


오정세는 “내게 <스윙키즈>는 따뜻함과 웃음, 슬픔이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영화였다. 개봉 후 저희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혜수는 “우리들이 노력해서 촬영한 <스윙키즈>가 올 겨울 꼭 봐야 하는 영화가 됐으면 싶다”고 했고, 도경수는 “<스윙키즈>를 보는 모든 분들이 행복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고, 따뜻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갈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형철 감독은 “3년 만에 <스윙키즈>로 돌아왔다. 멋진 배우들 때문에 즐겁고 행복했다. <스윙키즈>가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윙키즈>는 오는 12월19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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