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병실 폭행사망사고 경찰 수사키로

이상호 | 기사입력 2014/03/25 [11:49]

정신병원 병실 폭행사망사고 경찰 수사키로

이상호 | 입력 : 2014/03/25 [11:49]
인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계양구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A(74)씨가 같은 병실을 사용 중이던 환자 B(6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유족 측의 고소가 접수됐다.

A씨는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여 일을 앓다가 24일 오전 1시 58분께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B씨를 관할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병원 관계자를 관리책임 소홀로 고소한다는 입장이다.

유족 측은 “우울증과 알코올중독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서 환자들 간의 다툼이 벌어져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난 것은 일차적으로 병원 측 책임이 크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더욱이 A씨를 폭행, 숨지게 한 B씨는 정신질환과 함께 폭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 측도 환자 관리 소홀에 따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병원 관계자는 “한 병실에 있던 A씨와 B씨가 다툰 것은 사실이지만, 숨진 A씨는 평소 심폐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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