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CU 5년간 376건 ‘오명’…GS25 올 상반기 ‘최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10/24 [10:59]

편의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CU 5년간 376건 ‘오명’…GS25 올 상반기 ‘최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10/24 [10:59]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 최근 5년간 국내 5대 편의점 프랜차이즈 중 식품위생법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CU.

 

국내 5대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식품위생법을 어겼다가 적발된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씨유(CU)는 최근 5년간 33,4%로, 지에스(GS25)는 올해 37.2%의 비중으로 각각 최다를 기록했다.


10월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5대 편의점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2014년 134건에서, 2015년 201건, 2016년 258건, 2017년 360건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 6월 기준만으로도 172건으로 이미 2014년 수치를 웃돌았다.


국내 5대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총 적발 건수는 1125건인데, 업체별로는 씨유가 37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지에스(348건), 세븐일레븐(245건), 미니스톱(120건), 위드미(이마트24, 36건) 등의 순이었다. 적발 건수 중 3분의 1을 씨유(33.4%)가 차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만으로 따져보면 지에스(64건)가 최다를 기록했는데, 가장 적은 미니스톱(10건)에 비해 6배나 많았다. GS25의 올해 적발 건수 비중은 37.2%로 씨유(48건·27.9%)보다 높다. 


씨유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줄곧 ‘적발 1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부터는 지에스가 최다 적발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GS25는 124건(34.4%), CU는 120건(33.3%)으로 근소한 차로 1·2위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유형별 위반현황을 살펴보면 유통기한 미준수(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진열, 판매 등)가 549건으로 48.8%에 달한다. 이어 위생교육 미이수(318건), 폐업신고 미이행(134건), 건강진단 미필(35건), 이물 혼입(11건) 등이었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편의점 업체는 늘어나는데,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과태료 부과 처분이 최근 5년간 총 847건으로 전체의 75.1%를 차지했다. 시정명령과 영업소 폐쇄는 각각 88건, 137건이었고, 고발은 19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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