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과 함께 커온 음란물 실태고발

손바닥 세상 따라 더 교묘해진 수법 'SNS 음란물' 넘쳐난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09/18 [14:29]

IT 기술과 함께 커온 음란물 실태고발

손바닥 세상 따라 더 교묘해진 수법 'SNS 음란물' 넘쳐난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09/18 [14:29]

최근 10여 년간 인류에게 다가온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2000년 중반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급된 ‘스마트폰’일 것이다. 스마트폰은 IT 기술의 발전을 일반인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기계다. 전파가 닫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고 화상채팅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등 ‘손 안에 컴퓨터’가 실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술 발전은 음란물의 대량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포르노 사업은 밀접한 연관관계에 있다’는 학설처럼 음란물은 스마트폰 곳곳에 침투해 있는 상황이다.

 


 

유명한 연애인까지 타깃…꾸준한 피해 드러나는 ‘몸캠’
오픈채팅 기능으로 성매매 거래도 이뤄지는 ‘카카오톡’


대형 포털·SNS까지 진출한 음란광고…완전차단 불가능
음란 방송 앱 심각…폭발적 증가로 모니터링 쉽지 않아

 

▲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란물 시장도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Pixabay>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 채팅’ 및 ‘1인 방송’ 시장이 몸집을 부풀리고 있지만, 그에 맞는 규제가 마땅치 않아 또 다른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몸캠 피싱 기승


최근 들어 몸캠피싱으로 인한 피해 호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성인부터 청소년까지 동영상 유포 협박과 함께 수백만원에 달하는 금전 요구에 시달린다.


몸캠피싱은 주로 채팅사이트나 데이팅 앱, 랜덤채팅 앱 등에서 만난 불특정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다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성 비중이 높다며 선정적으로 홍보하는 랜덤채팅 앱 등도 위험성이 높다.


공격자는 대부분 PC에서 미리 준비한 가짜 영상을 피해자 화상채팅 화면에 띄우고 음란행위를 유도한다. ‘대화가 끊기고 화질이 좋지 않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전용 앱 설치를 유도하는데 스마트폰에서 연락처 정보 등을 수집하는 악성 APK(안드로이드 OS 확장자 명) 파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몸캠피싱 범죄에 쓰이는 APK 파일은 다수 안드로이드 앱이 정상적으로 요구하는 주소록 접근 권한을 악용하기 때문에 초기 탐지가 쉽지 않다”면서 “빠른 대응을 위해 모바일 백신에 클라우드 검사 기능을 탑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몸캠피싱은 피해자 주변인에게 영상을 전송해 정상 생활을 어렵게 한다. 돈을 보내도 심리적 압박과 반복적인 금품 요구로 이어진다. 매년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며 관련 일당 검거 등이 이뤄졌지만 꾸준히 피해가 발생한다. 지난해는 해외 공인업체를 빙자해 동영상 유포를 막아주겠다며 피해자를 등친 일당도 적발됐다.


전문가는 일차적으로 음란행위 영상을 촬영당하더라도 주소록 유출을 막으면 피해가 최소화된다고 조언한다. 대화 상대방이 채팅으로 앱 설치 파일을 전달하면 스마트폰에 내려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음란채팅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랩 V3모바일 시큐리티와 이스트시큐리티 알약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백신에서도 몸캠피싱 관련 APK 파일을 파악해 차단 중이다. 공격자가 새롭게 만든 최신 APK까지 모두 막긴 어렵지만 피해 가능성을 낮추는 데 적지 않은 효과를 보인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몸캠피싱을 당한 피해자로부터 해킹으로 동영상을 지워줄 수 없냐는 문의가 들어온다”면서 “서버해킹은 불법으로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탈선의 카카오톡


카카오톡 오픈채팅 기능이 ‘모바일 우범지대’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오픈채팅은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ID ‘친구 추가’ 없이 아이돌이나 여행 등 관심 주제에 따라 불특정 다수와 채팅방을 개설, 모르는 사람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점을 이용하고 금칙어를 교묘히 피해 가면서 규제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채팅은 지난 2015년 카카오가 출시한 서비스로 누구나 채팅방을 개설하고 참여할 수 있다. 지인들을 대상으로 채팅방이 개설되는 기존 카카오톡과 달리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아도 참여가 가능하다. 채팅방 유형과 이름만 입력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청소년들이 오픈채팅을 성매매 창구로 사용하는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청소년이 성매매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응답자 중 59.2%가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처음 성매매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한 성매매 방식 또한 스마트폰 채팅앱(67%)이었다.


실제로 오픈채팅을 검색해보면 ‘조건만남’ ‘야한’ 등 노골적인 단어는 카카오 측에서 금칙 단어로 설정, 검색 결과가 표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결과에 노출되지 않을 뿐 채팅방 제목이나 설명에는 그대로 사용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보호할 수 있는 규제나 단속은 부족한 실정이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에 따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는 미수에 그쳤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픈채팅 특성상 신원확인이 어려워 수사에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오픈채팅은 인증 없이 진행돼 추적하기 어렵고 대화방을 나가면 복원이 어려워 증거물 확보도 쉽지 않다”며 “최소한의 본인 인증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업체 측에 이를 강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도 오픈채팅의 부적절한 사용을 인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인증 단계를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윤승재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현재 카카오톡은 전화번호 외에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다”며 “또한 ‘고독한 OO방처럼 오픈채팅에 대한 미성년자 수요가 있기 때문에 연령 확인 절차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가 접수되면 음란채팅방 사용자 이용을 즉시 정지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으며 오픈채팅에 대한 모니터링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음란물 공유 ‘야톡방’


또한 최근에는 야동을 공유하는 ‘야톡방’이라는 것도 유행 중에 있다. 이는 정부가 몰카 등 불법 촬영 범죄와 불법 음란물 유통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면서 유명 음란사이트가 잇따라 폐쇄되거나 운영자가 구속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음란물 공유는 형태를 바꿔 더욱 은밀한 곳으로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 최근 들어 카카오톡을 이용한 ‘야톡방’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카카오톡 캡처>    


최근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라인 등에서는 단체 채팅방을 이용해 음란물을 공유하는 이른바 ‘야톡방’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야톡방은 약 5~6년 전부터 생겨났다. 대부분 음란 사이트나 커뮤니티 등에서 비밀리에 소규모로 회원을 모집하곤 했지만 최근에는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나 SNS 스폰서 광고 등을 통해 광고를 내걸면서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모집 중이다.


채팅방에선 광범위한 음란물 공유가 이뤄진다. 보통 하루에 적게는 200여 건에서 많게는 1000여 건 정도다. 운영자뿐만 아니라 회원들까지 자신이 소지한 음란물을 앞다퉈 올리기도 한다. 최근 논란이 된 스튜디오 유출 사진이나 일반인의 얼굴이 드러난 몰카 촬영물도 이곳에선 버젓이 공유된다. 심지어 소지만 해도 처벌 대상인 아동 음란물까지 비밀리에 유통되는 실정이다.


음란물을 공유해 다수의 회원을 유치하는 대신 이들을 특정 도박 사이트로 끌어들이는 게 채팅방 운영자의 목적이다. 채팅방 운영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시에 방을 폭파시키기도 한다. 기존 회원들에게 새로운 채팅방으로 접속할 수 있는 코드를 배포하고 다른 방으로 이동하는 식이다.


문제는 이 같은 채팅방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 아이디를 통해 채팅방 개설자에게 문의만 하면 따로 신분확인을 거치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다. 임의대로 나이를 말하고 입장을 요구해도 들어올 수 있어 사실상 청소년들에게도 열려있는 셈이다. 음란물 사이트와 웹하드 업체, SNS 등 음란물 주요 공급망에 카카오톡 메신저까지 포함시켜야 할 판이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채팅방에서 배포되는 음란물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수사나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정부와 경찰이 불법 음란물에 대해 엄정한 대처를 예고하며 전방위적인 단속에 나선만큼 필요하다면 메신저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앱도 문제


이와 더불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1인 방송 앱의 음란성도 심각하다. 1인 음란방송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고, 소규모 사업자가 운영하는 경우도 많아 단속이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휴대전화 앱스토어에 실시간 방송, LIVE 방송, 생방송 등의 검색어를 쳐 보면 개인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는 앱들이 여러 개 뜬다. 이 중 한 앱을 다운로드해 보니 이름, 성,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바로 가입할 수 있었다. 이름과 성을 지어내서 적어도 가입이 가능했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도 별도의 장비 없이 휴대전화만 있으면 바로 방송할 수 있을 정도로 절차가 간단했다. 일부 규모가 큰 방송 사업자는 24시간 방송 모니터링을 운영하지만, 소규모 사업자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는 경우도 대다수다.


또 대부분 아프리카TV의 ‘별풍선’처럼 시청자들로부터 유료 아이템을 받아 돈으로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선정적 방송을 할 여지가 많다. 그러나 사용자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선정적 방송을 내보내도 관계 당국이 인지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방심위는 이러한 스마트폰 앱을 포함한 개인 인터넷 방송을 모니터링 요원 69명으로 감시하고 있다. 하루 수백만 건에 달하는 개인방송을 모두 모니터링할 수는 없어 신고 전력이나 위반 사항이 있는 방송 사업자만을 중점적으로 주시하는 형편이다.


방심위는 지난해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 인터넷 방송 총 718건을 심의했지만, 방송 사업자에 대한 시정요구는 55건에 그쳤다.


유해 인터넷 방송이 늘자 방심위는 기존 모니터링 요원을 활용해 '인터넷 방송'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모니터링단을 지난해 11월 따로 발족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포함한 개인방송 사업자가 급증했지만, 모니터링 인력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소규모 방송 사업자의 선정적 방송이 암암리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치는 썰 동영상


이뿐만이 아니라 최근 무료 동영상 사이트를 중심으로 성경험 등 자극적인 소재를 동영상으로 제작한 이른바 ‘썰 동영상’(썰동)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돈벌이를 목적으로 특히 성적 호기심이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을 노린 신종음란물이 양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들을 보면 10개 안팎의 ‘썰동 채널’에 매일 수십건씩 음란한 내용의 영상글이 올라오고 있다. ‘××썰’, ‘△△주의’, ‘□□ 썰’ 등의 제목으로 대부분 비정상적이고 패륜적인 행위를 자극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구독자가 2만5000명이 넘는 한 채널에는 최근 두 달 동안 320여 건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중 한 영상은 조회수가 100만 건에 달할 정도다. 하루 만에 조회수가 8000건을 넘기도 하는 등 이용자가 상당하다. 썰 동영상은 주로 청소년들이 쓰는 인터넷 용어 위주로 만들어지는 등 미성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댓글 내용만 봐도 청소년 이용자가 상당하고 이들이 SNS로 친구 등과 문제의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재 썰 동영상은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도 청소년들이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다. 청소년의 접근을 막는 최소한 ‘방패막이’인 성인인증 검색어로 분류돼 있지 않아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규제망에 걸리지 않아 필터링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모니터링 후 포털 등에 시정요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채널 운영자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가공한 것’이라거나 ‘허구와 과장이 있기 때문에 감안하라’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는 글을 전제하고 있지만 청소년에게 미칠 유해성 등을 감안했을 때 적절한 규제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썰 동영상 외에 야설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야설’이나 ‘썰 만화’ 등의 신종 음란물이 판을 치는 배경에는 ‘자극적인 동영상 콘텐츠가 돈이 된다’는 인식이 퍼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콘텐츠로 연간 10만 달러(약 1억1800만 원) 이상 벌어들이는 채널이 수천개에 달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썰 동영상 채널들도 구독자 수가 많게는 수만명에 달해 광고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야한 광고 도배


심지어는 음란물과 별 상관이 없는 홈페이지도 광고에 음란물들이 무작위로 노출되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퍼져나가는 상황이다.

 

▲ 페이스북에서 퍼지는 음란광고들. <사진출처=페이스북 캡처>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자들은 모니터링 인력을 늘리거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무작위 음란물 차단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100%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용자가 수천만명에서 수십억명에 달하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차단 기술을 교묘하게 피하는 새로운 방식의 음란물 광고가 끊임없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정부 기관과의 협력도 한계가 있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는 한국에서 여성가족부, 한국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협력해 성인 콘텐츠에 대해 성인인증을 요구함과 동시에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콘텐츠를 차단조치하고 있다. 그러나 댓글로 변형할 경우 완벽한 차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에는 음란한 이야기를 텍스트로 흘러가게 만드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광고 수익을 거둔 20대가 부산에서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이와 유사하게 최근에는 자극적인 사진을 모아 영상을 만들거나 음란한 이야기를 텍스트로 만들어 노출하며 불법 도박사이트나 음란사이트를 광고하는 데 활용하는 수법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은 음란물과 광고성 댓글 등 문제가 있는 게시물을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 인력을 운영한다. 국내 1위 인터넷 사업자 네이버가 500여명의 인력을, 글로벌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약 5000명의 모니터링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모니터링만으로는 문제되는 게시물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불법 게시물을 차단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욕설이나 음담패설과 관련된 단어가 댓글이나 게시글에 섞이면 게시물 전체를 차단하는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이미 AI를 활용해 폭력적이거나 야한 동영상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하지만 차단 방식을 고도화하고 모니터링 인원을 늘려도 불법 사이트 광고 방식은 이를 피하는 방법을 만들어낸다. 게다가 수천만 명에서 수십억 명이 매일 같이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수십억 개의 콘텐츠가 올라와 불법 게시물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한 플랫폼 회사 관계자는 “불법 콘텐츠의 유형이 신규로 나타나면 바로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할 정도로 빠르게 대응하면서 불법 콘텐츠 비율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용자 수가 많아지는 만큼 불법 콘텐츠도 늘고 있어 빠르게 대응해도 일부 노출이 발생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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