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의 귀신 같은 전통의학 비방 3가지

걸을 때마다 저릿저릿? 좌골신경통 극복 길은 여기에…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기사입력 2018/09/18 [13:10]

전통의학 연구가 김석봉의 귀신 같은 전통의학 비방 3가지

걸을 때마다 저릿저릿? 좌골신경통 극복 길은 여기에…

글/김석봉(전통의학 연구가) | 입력 : 2018/09/18 [13:10]

오늘날의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전까지 우리 민족은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민간요법으로 질병을 치료해왔다. 한의학과 전통비방은 민간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적 치료법, 곧 민간요법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첨단의 의료 장비를 갖춘 현대의학이 존재하지만, 전통비방 역시 또 하나의 궤를 이루며 여전히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자리해 질병을 치료해주고 있다. 우리 의술을 올곧게 전하는 월간지 <전통의학>을 12년째 발행하고 있는 김석봉 동양자연의학연구소장은 30년 가까이 전통의학과 자연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때, 독자들이 우리네 전통비방과 민속의약을 실생활에서 유익하게 활용하길 바라는 뜻에서 김 소장의 글과 월간지 <전통의학>에 소개된 콘텐츠를 이 지면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신경통 비방/
좌골신경 손상·압박으로 허리에서 다리까지 당기고…시리고…
신경에 뭉친 어혈 없애는 게 핵심…‘서경탕’ 쓰면 통증 말끔

 

간암 비방/
간 약하면 담즙 분비 원활치 못해…독소 간에 쌓이면 치명상
토끼 간, 돼지 간, 가물치 쓸개 등 24시간 달인 ‘이간탕’ 효과

 

1. 신경통 쫓는 비방


좌골신경(坐骨神經)은 음부신경과 더불어 천골신경총(薦骨神經叢)의 한 가지로서 다리를 지배하는 신경이다. 요추 4·5번 신경과 천추 1·2·3번 신경이 모여서 형성된다. 일명 궁둥뼈신경이라고도 하는데, 인체의 신경 중에서 가장 길고 굵다. 허리에서 시작하여 골반 속으로 나와 대둔근(大臀筋)과 대퇴이두근에 싸여서 넓적다리 뒤쪽을 타고 내려오다가 뒷무릎 약간 위쪽에서 총비골신경(總骨神經)과 경골신경(脛骨神經)으로 갈라진다.

 

▲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의 손상과 압박 등으로 인해 당기고 허리에서 다리까지 시리고 저린 통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사진출처=Pixabay>    

 

총비골신경은 하퇴의 앞쪽에 있는 근육 및 발등의 모든 근육을 지배하고, 발등 부위와 피부의 지각(知覺)을 관장한다. 경골신경은 하퇴의 뒤쪽에 있는 근육과 발바닥의 모든 근육을 지배하고, 하퇴부의 접히는 곳과 발바닥 피부의 지각을 관장한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의 손상과 압박 등으로 인해 당기고 시리고 저린 통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통증은 허리에서부터 다리에 걸쳐 일어나는데, 엉덩이에서부터 아래쪽으로 대퇴부와 장딴지까지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발과 발가락까지 격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또 통증과 함께 화끈거리거나 칼로 에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심할 때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 걷기 힘들게 되고, 터질 듯한 통증으로 인해 앉아 있거나 누워 있기도 힘들게 된다.


증상은 다른 신경통과는 달리 발작적인 것이 아니라 연속적이며, 대체로 한쪽 다리에만 나타난다. 단순히 엉덩이 부분이나 대퇴부 뒤쪽이 아픈 것을 좌골신경통이라고 하나, 상당수는 ‘좌골신경’과는 관계없는 근육통이나 근막통증 증후군에 의한 경우가 있다.


이렇게 좌골신경통이 있으면 통증이 없는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어 통증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에 골격이 틀어지는 2차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또 허리와 엉덩이 통증 때문에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걷는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이러한 자세가 오래되면 골반이 틀어지고 근육이 긴장되어 통증이 더욱 악화되게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병이 지속되면 하체 쪽으로 기혈(氣血)이 제대로 가지 않아 다리 뒤쪽에 감각이 둔해지고, 점차 다리의 살이 빠지게 된다.


좌골신경통의 평생 유병률은 13~40퍼센트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생은 남녀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대 이전 연령에서는 거의 없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해 40대에서 가장 많다. 반면 50대 이후부터는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골신경통의 가장 큰 원인은 소위 디스크 증상이라고 말하는 추간판탈출증이다. 또 직접적으로 좌골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노화나 부상에 의해 비롯될 수도 있고, 비자연적인 식생활로 인해 비롯될 수도 있다. 특히 오늘날은 육류 음식과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식품을 비일비재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하면 체내에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가 축적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피가 탁혈(濁血)과 독혈(毒血)로 오염되고, 이 탁혈과 독혈이 허리의 관절 사이에 쌓임으로써 추간판이 파열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또 한편으로는 골반이나 좌골신경 자체에 쌓임으로써 좌골신경이 압박되거나 손상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나아가 관절과 신경을 관장하는 신장과 간이 손상되어 관절에 제대로 영양이 공급되지 않거나 좌골신경에 기혈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추간판이 파열되고 좌골신경이 손상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좌골신경통을 예방하고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금하고, 현미와 채소 위주로 자연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허리와 좌골을 중심으로 온열 찜질을 하여 탁혈과 독혈이 뭉쳐 있는 것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좌골신경통 주요 원인은 골반의 변형이다. 골반의 변형은 주로 그릇된 자세로 생활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좌골신경통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중요하다. 또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을 통해 허리와 골반을 강화하는 것도 좌골신경통의 예방과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장시간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 30분에 한 번씩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게 필요하다.

 

◆서경탕(舒經湯) 만드는 법


▶처방 내용
초오 12그램, 천궁·백작약·당귀미·창출 각 8그램, 유향·몰약·모과·우슬·위령선 각 6그램, 희렴초·낙석등·사과락·상기생·두충·속단·구척·골쇄보·오가피·강활·독활·방풍·목통·방기·택사·백복령·조각자·진피·오약·대황·감초 각 4그램, 생강 3쪽.


▶가미법
① 통증이 심하면 백지와 현호색을 4그램씩 가미한다.
② 염증이 있으면 금은화와 연교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③ 타박으로 인한 경우면 도인과 홍화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④ 신음(腎陰)이 부족하면 구기자와 상심자를 4그램씩 가미한다.
⑤ 간기울결(肝氣鬱結) 증상이 있으면 시호와 치자를 4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① 초오: 생강을 납작하게 썰어 냄비에 3센티미터 두께로 깐다. 그러고 나서 그 위에 초오를 3센티미터 두께로 얹고, 생강이 타서 연기가 날 때까지 은은한 불에 가열한다. 가열할 때 생강의 기운이 반하에 흠씬 스며들도록 뚜껑을 덮어 둔다.
② 희렴초: 정종이나 막걸리로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③ 도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복용 방법
아침저녁으로 1첩씩 달여 밥먹기 30분 전에 뜨겁지 않은 상태로 복용한다.


▶처방 풀이
서경탕(舒經湯)은 풍습(風濕)을 없애 통증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큰 초오를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어혈을 없애고 피를 생신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천궁·백작약·당귀미·유향·몰약·우슬을 가미하고, 굳어진 신경과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능이 있는 모과·위령선·희렴초·낙석등·사과락을 가미했다. 이밖에도 약해진 근골을 강화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상기생과 오가피를 가미하고, 간신(肝腎)을 보하는 데 효능이 있는 두충·속단·구척·골쇄보를 가미했다.

 

2. 간암 쫓는 비방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별 통계연보를 보면 우리나라의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89년 8443명, 1999년 9682명, 2009년 1만1246명, 2015년 1만1311명에 이르고 있다. 이 수치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며, OECD국가 중 간암 사망률이 가장 높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간암으로 사망하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 사회 구조상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릇된 치료로 인해 해결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서구의 화학 물질문명에 구조적으로 완전히 장악되어 화학 독소의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일례로 오늘날 우리의 식생활을 보면 각종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화학 농약 등으로 재배된 농산물이 넘치고 있다. 또 가축과 양식 어류는 화학 항생제와 화학 성장호르몬제 등으로 만든 사료로 키워지고 있다. 여기에다 주거 공간은 각종 화학 건축자재와 화학 페인트로 지어지고 있고, 생활용품은 화학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사정이 이러하니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고, 해독기관인 간에 화학 독소가 쌓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간암을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을 꼽는다면 과도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정신적인 압박감이 심한 실정이다. 또 살아남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과도하게 일하다 보니 육체적인 피로가 극심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사회 구성원 간에 갈등도 첨예해질 수밖에 없어 울화(鬱火) 또한 심한 실정이다. 결국 상황이 이러니 심신(心身)이 지칠 수밖에 없고, 심신의 피로로 인해 생긴 독소가 간에 쌓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렇게 물리적인 화학 독소와 심신의 피로로 인해 생긴 독소가 간에 쌓이면 간 세포가 파괴되어 간염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때 간염 등을 유발한 요인을 살펴 더 이상 간이 손상되지 않도록 금하고, 간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면 쉽게 병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신선한 자연식품은 간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고 간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런 맥락에 합당한 식품으로는 현미 잡곡밥·두부·콩즙·양파즙·미나리 물김치·된장국·청국장·다슬기국·제첩국·제철 과일·신선한 야채·해초류·매실식초·들기름 등이 있다. 현미 잡곡밥과 콩 식품들은 해독 효능이 뛰어나고, 다슬기국과 제첩국은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단, 식이요법을 할 때 육류와 화학 식용유에 튀긴 음식은 필히 금해야 한다.

 

이유는 소화효소 중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는 담에서 분비되는데, 간이 약하면 담즙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류 등을 섭취하면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 나머지 그 독소가 간에 치명상을 주게 된다.


참고로 서양의학은 간염이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간염 환자에게 화학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간에 화학 독소가 쌓여 간 세포가 죽게 되고, 그 결과 간암이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간염 환자가 장기간 양방 치료를 받다 간암으로 악화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은 이런 현상의 반영이라 하겠다.


그런데 서양의학은 이런 치료 결과에 대해 간염은 간암의 원인이라고 말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즉, 간염 환자가 간암이 된 것은 본래 간염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것이다. 화학 항생제를 실컷 투여하고, 그 결과를 환자 탓으로 떠넘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 하겠다. 소위 치료라는 걸 했으면 병이 좋아지지는 못할망정 악화되지는 않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상태가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었다면, 그것은 치료 방법에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은 서양의학은 간암 환자에게 암세포를 죽인다는 명목으로 화학 항암제를 투여하고 있다. 또 암세포를 태워 죽이기 위해 방사선을 쏘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죽이는 치료’는 간을 죽이는 일이라 하겠다. 사정이 이러니 양방 치료를 받으면 받을수록 환자의 몰골이 초죽음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또 간암이 해결되지 않고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다. 간암을 비롯하여 오늘날 나타나고 있는 모든 만성병은 죽임의 방식이 아니라, 독소를 해독하고 인체를 살리는 방식으로 해야 해결될 수 있다.

 

◆이간탕(二肝湯) 만드는 법


▶처방 내용
토끼 간 3개, 돼지 간 2개, 가물치 쓸개 9개, 민물고둥 5되, 밭마늘 1접, 대파 5개, 토룡·쇠비름·금은화·포공영·산머루덩굴 200그램, 참가시나무·비단풀·선학초·지부자·토복령 각 120그램, 백복령·백작약·백출·인삼·황기·천마·조구등·백강잠·대계근·오미자·황정 각 80그램, 산사·맥아·공사인·감초 각 60그램, 후박·진피·반하·소엽·곽향·목향·향부자·청피·나복자·고삼·대황 각 40그램, 흑축 8그램, 생강 30그램.

 

▲ 토끼 간 3개, 돼지 간 2개, 가물치 쓸개 9개 등을 주장약으로 삼은 ‘이간탕’을 쓰면 간암 호전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Pixabay>    


▶가미법
① 신열(身熱)이 있으면 시호·현삼·감국을 40그램씩 가미한다.
② 황달이 있으면 인진쑥을 80그램 가미한다.
③ 스트레스가 심하고 정신적으로 안정이 안 되면, 산조인·원지·석창포를 각 80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① 백강잠·반하: 생강을 납작하게 썰어 프라이팬에 3센티미터 두께로 깐다. 그리고 그 위에 백강잠을 1센티미터 두께로 얹고 생강이 타서 연기가 날 때까지 은은한 불에 가열한다.
② 산사·맥아·공사인·감초·나복자·맥아: 볶는다.
③ 산조인: 새까맣게 볶는다.


▶달이는 법
① 토끼 간, 돼지 간, 가물치 쓸개, 민물고둥, 밭마늘, 대파, 생강을 넣고 24시간 은은한 불에 흠씬 달인다.
② 다 달여지면 나머지 약재를 넣고 다시 24시간 은은한 불로 달인다. 이때 물은 미지근한 물을 붓는다.
③ 약이 달여지면 식힌 다음 짜지 말고 체에 밭여 약재를 걷어낸다.
④ 마지막으로 약물을 은은한 불로 약 9리터가 될 때까지 졸인다.


▶복용 방법
하루 5~7회 공복에 복용한다. 복용량은 처음에 소주잔 1잔으로 시작하여 몸의 반응에 따라 적응하여 맥주잔으로 1잔까지 늘린다.

3. 관절염 쫓는 비방


요즘 우리 주위에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길을 가다 보면 무릎관절이 아파 절뚝절뚝 걷는 사람과 계단을 오르내리는 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으레 눈에 띈다. 아마 50대 이후 연령층은 최소 3명 중 1명이 크고 작은 관절통으로 고생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무릎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즘관절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관절염의 개념과 발병 요인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은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뼈와 뼈 사이의 마찰력이 높아져 통증이 유발되게 된다. 이런 퇴행성관절염은 인체의 모든 조직이 퇴화되는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즉, 무릎관절 등 인체의 모든 관절의 연골은 신장의 부신(副腎)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에 의해 생성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면 수액(水液)이 말라 제대로 연골이 생성되지 않기 마련이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의 발생 원인은 나이라 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에 대해 양방은 ‘뼈주사’라 하는 화학 호르몬제를 투여하여 치료하고 있다. 그런데 화학 호르몬제가 투여되면 인체의 호르몬체계가 교란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실제 ‘뼈주사’라 알려진 양방의 화학 스테로이드제는 이미 많은 연구 결과, 무균성 골괴사증·녹내장·백내장·골절·유아 성장 지연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어혈과 담이 관절 사이에 뭉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한다. 본래 류머티즘이란 무언가 흘러 돌아다닌다는 뜻의 그리스어 ‘rheuma’에서 유래된 말이다. 양의학에서는 기계적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에 어혈과 담을 인식하지 못하고 막연히 무언가 흘러 돌아다닌다는 뜻으로 류머티즘이라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우리 전통의학에서는 이미 류머티즘에 대해 ‘어혈이 뭉쳤다’ ‘담 걸렸다’ 등으로 그 원인과 개념을 명확히 했다. 그리고 이런 관절염을 백호풍(白虎風) 또는 역절풍(歷節風)이라 했다. 즉, 전신의 관절 마디마디와 근육 여기저기가 호랑이가 물어뜯는 것처럼 아프다는 뜻이다. 이를 다른 말로 사지백절유주자통(四肢白節流周刺痛)이라고도 했다.


류머티즘 발생 초기에는 관절 등이 벌겋게 퉁퉁 붓고, 화끈화끈 열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관절에 물이 차기도 하고, 연골이 괴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점차 관절이나 근육이 굳어져 굴신(屈伸)하기조차 힘들게 되고, 나중엔 관절이 휘어지는 등 흉측스럽게 변형되게 된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소담탕(消痰湯)’ 처방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소담탕(消痰湯) 만드는 법


▶처방 내용
골담초·가시오가피·구척·상기생 각 8그램, 우슬·속단·위령선 각 6그램, 백출·창출·백복령·숙지황·금은화·의이인·향부자 각 4그램, 강활·방풍·독활·진피·천궁·조각자·당귀미·모과·백작약·오미자·구기자·접골목·적복령·택사·통초·방기·파고지·상지·해동피·홍화·감초 각 2.5그램, 닭발 1킬로그램, 소주 1리터.


▶가미법
① 관절이 부어 있거나 몸이 비만한 편이면 대복피와 차전자피를 6그램씩 가미한다.
② 관절이 냉성(冷性)으로 굳어 있고 아랫다리가 말라가면 부자·반하·계지·두충 각 2.5그램, 생강 6그램을 가미한다.


▶법제법
① 백출·창출: 쌀뜨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② 의이인: 볶는다.
③ 두충: 소금물에 담갔다가 볶는다.
④ 부자·반하: 생강을 납작하게 썰어 프라이팬에 3센티미터 두께로 깐다. 그리고 그 위에 부자와 반하를 1센티미터 두께로 얹고 생강이 타서 연기가 날 때까지 은은한 불에 가열한다. 가열할 때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어 둔다.


▶복용 방법
상기 처방을 1첩씩 달여 하루 3번 식전 1시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소담탕(消痰湯은 근골을 이롭게 하는 골담초·가시오가피·구척·상기생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무릎으로 약성을 끌고 가는 우슬을 가미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속단·위령선·모과·방기를 가미했다. 또 습담(濕痰)을 없애는 데 효능이 있는 백출·창출·백복령·의이인을 가미하고, 염증을 없애는 데 효능이 있는 금은화를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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