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보도 1위, 배현진 유리하게 여론조사 왜곡한 채널A

2위, ‘안철수 미세먼지 공약’만 소개한 YTN

민주언론시민연합 | 기사입력 2018/04/18 [06:34]

나쁜보도 1위, 배현진 유리하게 여론조사 왜곡한 채널A

2위, ‘안철수 미세먼지 공약’만 소개한 YTN

민주언론시민연합 | 입력 : 2018/04/18 [06:34]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시기에 한해 신문과 방송보도,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프로그램, 보도전문채널의 뉴스 대담을 대상으로 이주의 나쁜 보도를 발표합니다.

 

아래는 2018년 4월 둘째주 이주의 나쁜 선거보도와 선정사유입니다.

 

2018년 4월 둘째주 ‘2018 서울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나쁜 선거 보도 선정개요
신문 심사대상

4월 7일(토)부터 4월 13일(금)까지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지면에 게재된 보도

방송 심사대상

4월 6일(금)부터 4월 12일(목)까지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종합뉴스9>(평일)/<종합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뉴스8> 보도

종편‧ 보도전문채널 심사대상

4월 6일(금)부터 4월 12일(목)까지

JTBC‧TV조선‧채널A‧MBN의 시사토크쇼, YTN‧연합뉴스TV의 대담 

심사위원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 

 

1위, 여론조사 왜곡해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방송한 채널A


채널A <뉴스 TOP10>(4/11), <정치데스크>(4/12)
채널A <뉴스TOP10>(4/11)과 <정치데스크>(4/12)는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다루며 여론조사를 왜곡된 방식으로 보도해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묘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TOP10>(4/11)은 리서치뷰가 자체조사로 4월 2일부터 3일까지 송파을 거주 만 19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를 보도했는데요. 조사는 더불어민주당의 두 예비후보인 송기호‧최재성 후보가 모두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를 20%p 차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채널A <정치데스크>(4/12)는 이 결과 중 다른 연령대의 지지율은 보여주지 않고 유독 “70세 이상 조사 대상자의 지지율”을 함께 표기했다는 것입니다. “70대 이상에서는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가 앞선다”며 그래프를 읽어주었지만, 어째서 70대 이상 지지율만 보여주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배현진 후보의 SNS 글과 배 후보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추대식에서 입고 나온 의상을 얘기했고, 최재성 민주당 예비후보의 차기 당권 도전 여부를 논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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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를 보여주고픈 채널A의 꼼수일까?

70세 이상 지지율만 보여준는 채널A

 

채널A <뉴스TOP10>(4/11)은 다른 주제에서도 여론조사를 왜곡했습니다. 주제가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으로 넘어가자 진행자 황순욱 씨는 “혜경궁 김씨 사건에 곤혹을 치렀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훨씬 더 올라갔습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방송 화면에는 4월 9일 발표된 경인일보 여론조사를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보도했으니 비교 대상이 되는 과거 여론조사도 나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 하나만 보여주고 ‘특정후보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하는 것은 기본적인 객관성에 어긋납니다. 심지어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설명도 가능합니다. 역시 경인일보가 의뢰했던 3월 13일 여론조사에 비해 4월 9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선정 사유 한마디
⁖ 여론조사 왜곡 보도의 전형적 사례인 듯
⁖ 그렇게 쓰라고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다

 

2위, ‘안철수 미세먼지 공약’만 소개한 YTN 


YTN <뉴스N이슈>(4/11 https://bit.ly/2GXTuUM)
4월 11일 YTN <뉴스N이슈>는 과학재난팀 기자를 초빙하여 미세먼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루면서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미세먼지 정책만 소개하고 끝나버렸습니다. 장민정 앵커는 “우리나라에서도 좀 정책적으로 대비를 해야 할 텐데,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좀 숨 쉬게 해 줄 후보를 찾습니다’ 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라고 운을 띄운 뒤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미세먼지 5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화면에는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5대 정책이 떴고 기자는 안 후보의 “IOT형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정책”을 50초가량 설명했습니다. 이후 정찬배 앵커는 “정부와 정치권, 모두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책을 만들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정책만 설명하고 다른 후보의 정책은 생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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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더니
‘안철수 미세먼지 공약’만 소개한 YTN <뉴스N이슈> (4/11)

 

다른 후보가 미세먼지 정책 발표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는 3월 26일 ‘클린 서울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경유차 사용의 단계적 축소 정책 △서울시 차원의 미세먼지 발생 규제기준 마련 △비산먼지 진공흡입차 증차 △중앙정부에 친환경 발전 및 난방설비로의 교체 요청).

 

또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3월 29일,<I♥파란서울-숨 막히는 서울에서 숨 쉬는 서울로>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환경부시장 임명, △미세먼지대책기구 설치, △수소전기차 도입, △빗물 분사, △도심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등).

 

박원순 서울시장도 현역 시장으로서 다양한 정책을 펼쳤고 후속 대책도 발표해왔습니다. (△대중교통 무료,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휴교령 검토, 후속대책으로 △자동차 친환경 등급제 시행, △전기차 보급, △버스전용차로, 자전거전용도로, 보도 확대). 김문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도 4월 1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나름의 미세먼지 절감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도로에 물청소 시설 설치)

 

선정 사유 한마디
⁖ 관심이 높은 현안에 대해서 특정 후보의 정책만 알린 것은 명백한 편파 보도
⁖ 균형보도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완전히 무시한 보도

 

이주의 나쁜 신문보도 

 

2~3위 없는 단독 1위, 케케묵은 색깔론으로 ‘닥치고 후보 단일화’ 겁박까지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김문수․안철수의 용단>(4/10 김대중 논설위원 https://goo.gl/NbZAUG)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은 케케묵은 색깔론을 들고 나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좌파독재’를 멈추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야권, 특히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압박했습니다. 


김 주필은 문재인 정부가 “좌파 일변도의 길로 가고 있”고, “충고와 조언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판에 철저히 귀 닫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속된말로 “너희는 짖어라,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는 식”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한미연구소 논란을 언급하며 “요즘 와서는 비판에 재갈 물리고 불이익을 주는 데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미연구소 논란은 조선일보가 ‘만들어 낸’ 논란입니다. 실제 한미연구소는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다가 지원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부실운영과 불투명한 예산으로 문제를 지적받았으나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아 지원이 중단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김 주필은 한미연구소 논란을 들어 현 정권이 ‘좌파 일변도’고 ‘재갈을 물린다’고 왜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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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케묵은 색깔론으로 ‘닥치고 후보 단일화’ 겁박까지 하는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사실 왜곡뿐이 아닙니다. 김대중은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정권이 자기들의 좌파 노선에 국민의 인증 도장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단정하더니, “현 집권층이 이기면 좌편향 노선은 일직선으로,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고, 그 방향으로 “친북한 노선”, “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 “경제 파국”을 언급했습니다. 철지난 색깔론을 들고 나와 정부에 ‘빨간 딱지’를 붙여댄 것입니다. 이어 “6·13 선거는 집권 세력과 야당의 싸움이 아니라 나라의 노선을 좌우하는 결전 마당”이라며 보수 진영에게 정부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위기감을 조성했습니다.


한편 “이런 막중한 상황에 대한 야당의 인식은 한심하다 못해 황당하다”, “제각각 후보를 냄으로써 서로 망하고 결국은 집권층 도와주는 좌파 공조 세력으로 전락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습니다. “(서울시장)두 후보 중 한 사람이 사퇴함으로써 표를 몰아주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면서 “비슷한 상황에 있는 전국 선거판으로 확대된다면 선거 결과는 확실히 달라질 것”, “야권의 지리멸렬에 포기 상태에 있는 보수층을 투표소로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희망사항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김 주필은 반복해서 김문수, 안철수 후보에게 “스스로 단일화의 용단을 내”리라면서 “자유와 민주, 국방과 안보, 자유경제의 정신이 훼손되고 집권 세력의 좌파 독재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 “두 후보가 합치면 이길 수 있었던 게임에서 지고 만다면 그들의 정치 생명도 거기서 끝”이라고 겁박했습니다.

 

선정 사유 한마디
⁖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보수세력을 대표해 내건 토황소격문, 국민의 지지를 얻어 합법적으로 집권한 정치세력을 마치 곧 스러질 반란군 정도로 취급하며 이리저리 민심을 휘저어 정치저 목적을 달성하려는 격문 
⁖ 친북노선, 미군 철수, 한미 동맹 파기, 경제파국 운운한 대목에 단 하나도 동의하기 어렵다. ‘팩트’에 귀를 닫고 이념에 경도돼 멋대로 짖어대는 나쁜 보도!
⁖ 자기 글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 걸까 모르는 척 하는 걸까.
⁖ 뒷방 어르신의 푸념 수준

 

이주의 나쁜 방송보도

 

1위, 정당법 개악 시도 관련해 무관심한 MBC 외 방송사의 미보도 


3월 15일부터 4월 9일까지 KBS,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의 미보도
지난 4일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정치개혁소위를 열고 소수정당 퇴출 조항이 담긴 정당법 개정안 의결을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거대정당이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국민의 다양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기회를 빼앗으려 한 것인데요. 정개소위가 정당법 개정안 관련 ‘합의’를 도출해낸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9일까지 관련 보도를 내놓은 방송사는 MBC 뿐입니다.

 

대다수 방송사가 민주당과 한국당 관련 소식은 크고 작은 잡음까지 상세히 전달하면서 정작 유권자들이 꼭 알아야 할 거대 정당의 정치적 야합 행태는 전하지 않은 것입니다. 언론이 과연 유권자를 위한 선거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선정 사유 한마디
⁖ 한국당 막말 공세 따옴표 보도는 하루에도 몇 건씩 내면서…
⁖ 언론의 정당법 개정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이 근본적 문제 아닐까.

 

2위, 한국당 ‘참여연대 때리기’ 선거 전략 홍보 나선 채널A


채널A <참여연대 비판하고 박원순 견제>(4/12 송찬욱 기자 https://goo.gl/ZhcnEj) 
체널A는 한국당의 ‘참여연대 때리기’ ‘선거전략’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아무런 비판 없이 소개하며 사실상 한국당의 선거용 정치공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실제 위 보도에서 채널A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앞세우겠다는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참여연대 비판에 주력했습니다” “참여연대를 비판한 이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시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입니다”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는데요. 단체 출신 인사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는 이유만으로 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 전체를 ‘악’으로 치부하는 한국당의 무리한 정치공세를 비판하기는커녕, 이 뒤에 한국당 관계자들의 관련 발언 및 행보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을 뿐입니다. 특히 1분 44초짜리 보도에서 ‘참여연대’ 언급이 보도 제목을 제외한다 해도 무려 9번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론이 한국당 선거 전략을 사실상 홍보하고 나아가 함께 그 전략을 실행하고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선정 사유 한마디
⁖ 한국당 이외 정당이 이런 ‘막무가내 전략’을 노출했어도 과연 ‘선거 전략’이라며 홍보해줬을까?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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