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 신경영’ 20주년 맞이해

신경영 선언 20년, 제 2의 경영철학 선언할까?

이상호 | 기사입력 2013/05/27 [11:51]

이건희 회장, ‘삼성 신경영’ 20주년 맞이해

신경영 선언 20년, 제 2의 경영철학 선언할까?

이상호 | 입력 : 2013/05/27 [11:51]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제2의 경영철학을 선언할지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제2의 경영철학을 선언할지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그룹 내부서는 신경영 배우기가 한창이다. 올해는 이건희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예전 신경영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급변한 세계 정세에 발맞춰 다시 한번 신경영 정신을 되살리는데 삼성그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주요계열사들은 임직원들에게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예전 신경영 관련 문건들을 교육자료 형태로 만들어 배포하는 동시에 2013년 현재에 맞춰 신경영을 각 계열사별 현황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전체 임직원의 80%는 20~30대로 신경영 이후 입사자는 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당시 이건희 회장은 68일 동안 해외에서 사장단을 대상으로 800시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350시간을 직접 강의했지만 당시 신경영을 접한 사람은 전체 삼성그룹 임직원의 13%에 불과한 것이다. 때문에 현 상황에 맞춰 신경영을 재해석하고 이를 임직원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과거 이건희 회장은 21세기까지 7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신경영을 주창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삼성의 위상에 맞춰 신경영 정신을 다시 한번 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 역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 초부터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경영구상에 나섰던 까닭도 20년 전의 신경영을 현재와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7일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이건희 회장이 ‘2013 신경영’을 새롭게 재정비해 내 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한 방미 직후 창조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내놓은 미래기술육성재단과 소프트웨어 인력 육성 등의 추진 과정을 직접 챙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회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남 이후 삼성이 향후 10년동안 1조5천억원을 출연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고 5년동안 1천700억원을 투입해 5만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 귀국 소식에 3거래일 만에 상승해 다시 50만원선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오전 10시53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원(0.4%) 상승해 149만9000원을 기록 했다. 장중 0.80% 올라 150만4000원을 찍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전날 오후 4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건희 회장은 귀국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빠져나갔지만, 재계는 이건희 회장이 출장 기간 동안 환율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엔화와 달러의 가치 추락으로 원화의 가치가 올라 수출에서 기업의 이윤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은 출장 기간 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주요 비즈니스 인사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엔-달러 환율 100엔 시대의 해법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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