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371조 사업 수주, 청와대 과대 포장 논란

7개 사업 중 3개 체결 위기…총선 참패 물타기 용 비판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5/10 [10:20]

이란 371조 사업 수주, 청와대 과대 포장 논란

7개 사업 중 3개 체결 위기…총선 참패 물타기 용 비판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6/05/10 [10:20]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초 이란을 방문해 371조 사업을 수주했다는 청와대 측의 발표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가 확실하게 체결된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방 성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초 이란을 방문해 371조 사업을 수주했다는 청와대 측의 발표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가 확실하게 체결된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방 성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해 사업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건설은 현대로템과 공동 추진하던 17억달러 규모의 ‘파바하르-자헤단’ 철도공사와 6억달러 규모의 ‘아네흐-타브리스’ 철도공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못했다.

    

지난 9일 현대건설 측은 이와 관련해 “대건설은 현대로템과 공동으로 차바하르-자헤단 철도공사(17억불 규모)와 미아네흐-타브리즈 철도공사(6억불 규모)에 대해 대통령 순방기간 중 MOU를 체결키로 예정했었다”면서 “하지만 발주처(이란교통인프라공사)와의 MOU 체결 직전 일부 세부사항에 대해 이견이 있어 예정된 일자에 MOU 체결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역시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은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테헤란과 북부 마잔다란주를 연결하는 121㎞ 구간의 고속도로를 만드는 10억 달러 규모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이란 언론에 따르면 “한국 컨소시엄과 맺은 ‘테헤란~쇼말 고속도로 건설’ 사업 양해각서를 보면, 한국 업체들은 양해각서 내용에 언급한 의무사항을 넉 달 안에 이행하도록 돼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이란의 ‘카탐 알안비아 건설’과 계약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청와대가 수주했다는 7개 사업 가운데 3개 부문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청와대의 과대 홍보에 대해 총선 참패와 떨어진 지지율을 이란 사업을 통해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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