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건] 멕시코 ‘섹시 여경’ 쇼걸 논란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6/04/26 [10:21]

[해외사건] 멕시코 ‘섹시 여경’ 쇼걸 논란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6/04/26 [10:21]

  

▲     © 사건의내막

 

멕시코의 여경 유니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북부 도시 케라타로에서 현지 여경들이 새 경찰 유니폼에 반발하고 있는 것. 

 

당국은 최근 높은 굽의 검은 가죽 부츠에 레깅스형 바지, 허리라인이 강조된 원피스형 상의로 구성된 여경 유니폼을 공개했다. 해당 유니폼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범인 검거 등 격렬한 육체 활동을 해야하는 경찰에게 하이힐 등 비효율적인 의상을 지급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해당 유니폼이 ‘섹시 코스프레’같은 느낌을 줘 경찰의 품위를 해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멕시코 여성인권단체 소속 마리크루즈 오캄포는 “여경은 쇼걸이 되려고 교육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여경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다 유산한 여성의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 당국은 “해당 유니폼은 시내 중심가 관광객 치안 담당 지역에서만 착용하는 특수한 유니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성적수치심을 느낀 여경들의 고발로 성추행 의혹 사건이 세상이 알려지면서 여성단체들도 들고 일어나 케레타로 당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여성단체 코인시디르의 부회장 마리쿠스 오캄포는 “경찰 내부에서 여경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일반여성은 제대로 보호를 받겠냐”며 관련자를 모두 문책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케레타로 당국은 그러나 “미녀경찰단이나 엘리트 경찰단을 창설할 계획은 없다”며 여경들의 고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은 “정황상 여경들의 집단 고발은 허위나 조작으로 보기 힘들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케레타로 당국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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